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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건물이름

도깨비-1 2005. 11. 7. 22:16
 


궁궐의 건물이름


일반적으로 궁궐의 건물이름에는

전, 당, 합, 각, 재, 헌, 루, 정 이라는 8자가 끝에 옵니다.


1. 전(殿) : 일반적으로 가장 격이 높은 건물에 붙이게 되는데요

     예를 들면 왕이 머무는 강령전, 중전이 머무는 교태전이라던가

     왕의 부모가 머무는 자경전 등이 있습니다.

     사찰건축물의 대웅전, 극락전, 등의 많은 전각들이 있지요.

     향교, 서원에는 대성전이 있습니다.

 

 

2. 당(堂) : 전에 비해 한 단계 격이 낮은 건물입니다. 주로 대군들이 거처하거나

     비빈이 거처하기도 합니다. 관리들의 공적인 공간에도 당을 붙이기도 합니다.

     희정당(창덕궁), 양화당(창경궁), 명륜당, 조당,

     충효당(- 과거 관리들이 퇴직하면 당호와 함께 시호를 내려주었지요.

                           해서 일반 민가에도 堂 字가 붙은 건물들이 있답니다.)

     현대 건축물로는 국회의사당, 예술의 전당 등이 있지요.


3. 합(閤) : 전이나 당의 부속 건물로 휴식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수합, 곤녕합,정시합(正始閤)


4. 각(閣) : 이 역시 전이나 당의 부속 건물입니다.

          보신각, 규장각 등의 알림의 공간 - 종각,

          裂女각, 孝子각 등


5. 재(齋) : 왕실의 휴식 또는 주거 공간입니다. 이외에 관리들의 업무장소에도 붙입니다.

          사색과 독서의 공간, 서당의 강당, 살림집. - 낙선재, 재실 등


6. 헌(軒) : 재와 유사하나 사적인 공간보다는 공적인 업무용도로 사용하게 됩니다.

          지방관아의 건축물, - 동헌, 오죽헌, 등


7. 루(樓) :  회의, 접대공간(영빈관), 휴식이나 유희에 사용하는 건물에 붙입니다.

            예를 들어 경회루가 있습니다.

            촉석루, 영남루, 광한루 등

    단 유의할 점은 일층은 무슨 각, 이층은 무슨 樓라고 따로 이름을 붙여야 합니다.


8. 정(亭) : 루와 유사하지만 단층집에 붙이게 됩니다. 보통 정자라고 부릅니다.

         휴식과 사색의 공간입니다.  향원정, 등





이밖에 대(臺)는 경치가 좋은 높은 곳에서 전망을 바라보기 위해 세운 건축물을 이릅니다.

 경포대, 태종대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경무대(景武臺), 청와대, 청남대 하는 것은 대통령의 집무실 이름으로는 격에 맞지 않지요.

 

        * 靑瓦臺 : 대한민국 대통령 관저. 서울특별시 종로구(鍾路區) 세종로 1번지에 있다. 북악산(北岳山)을 배경으로 대통령 집무실․회의실․접견실․주거실 등이 있는 본관과 경호실․비서실 및 영빈관 등의 부속건물이 있고, 정원과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후원 및 연못 등을 갖추고 있다. 고려시대 남경(南京)의 이궁(離宮)이 있던 곳이며, 조선시대에 들어와 1426년(세종 8) 경복궁이 창건됨에 따라 궁궐의 후원으로 정해져 경무대(景武臺)라 하였다. 어영(御營)의 연무장(鍊武場), 과거장(科擧場), 친경의 장소로 사용되었고, 융무당(隆武堂)과 경농재(慶農齋) 등이 있었으나, 1927년 일제에 의하여 헐리고 조선총독 관저가 세워졌다. 8․15 뒤에는 조선주둔군 사령관 하지 중장이 사용하다가 정부 수립 후에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되면서 경무대라는 이름을 되찾았다. 대통령 관저로서의 경무대는 3․15부정선거로 인하여 독재와 비밀공작정치의 대명사처럼 인식되어 1960년 8월 윤보선 대통령이 입주하면서 청와대로 명칭을 바꾸었다. 


호칭

전하(殿下) - 전각아래 엎드려 우러른다는 뜻

             왕, 왕비의 호칭

폐하(陛下) - 층계아래에서 엎드려 우러른다는 의미.


당상관 - 정 3품 이상, 홍포을 입음.

당하관

합하(閤下) - 정 1품의 벼슬.

            대원군 등을 높여 부르는 말.

각하(閣下) - 일제 강점기 일본 놈들이 조선왕을 전하나, 폐하로 부르기 껄끄러워

            일본 왕과는 격이 낮은 이름으로 부르려고 각하라 함.

            현재의 대통령을 각하라 부르는 것은 일제의 찌꺼기.

            대통령 자체가 높임말.



* 이홍환의 우리 땅, 우리 이름 '우리 문화재 바로보기' - 040913, ebs


 (추가)

원래 宮(궁)은 주거의 개념이 강한 의미이고

闕(궐)은 왕과 신하가 정사를 담당했던 의미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궁궐 내부의 각각의 건물에도 이름에 따라

그 지위가 다릅니다.


殿(전) : 근정전, 사정전, 교태전, 명정전(창경궁), 대조전(창덕궁)


건물 가운데 가장 격이 높은 건물로 규모도 크고

품위 있는 치장을 갖추었습니다.

궁궐에서 '전'은 왕과 왕비, 대비가 쓰는 건물입니다.

그것도 일상적인 기거 활동 공간인 경우보다는

의식 행사나 혹은 일상 활동이라 하더라도 공적인 활동을 하는

건물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왕과 왕비, 대비만이 전의 주인이 됩니다.

세자나 후궁은 쓸 수 없었습니다.

또한 사찰에서 부처님을 모신 건물에도 붙습니다(예: 대웅전, 무량수전).

단청도 '전'을 붙인 건물과 효자, 충신, 열녀를 기리는 각(閣)에만 허용하였습니다.

지금에는 아무나 단청을 칠하지만 예법에는 안맞는 것입니다.


 


堂(당) : 희정당(창덕궁), 양화당(창경궁), 명륜당


전에 비해서 규모는 떨어지지 않으나, 격은 한 단계 낮은 건물입니다.

용도도 공적인 활동보다는 조금 더 일상적인 활동공간으로 쓰였습니다. 

'전'은 궁이나 부처, 공자 등 성인에만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은 그 위치가 아무리 높아도 '당'을 붙입니다.

유생들이 모여 강학하는 명륜당이 그 예라고 할수 있습니다.


閤(합), 閣(각) : 濟壽閤(제수합), 곤녕합, 규장각

 

 

전이나 당의 부속 건물일 수도 있고 독립된 건물일 수도 있지만

대개는 전이나 당 부근에서 그것을 보위하는 기능을 합니다.

자연히 지위는 물론 규모면에서도 전이나 당보다는 떨어집니다.


제수합(濟壽閤)은 왕과 왕비 일가족의 침실과 주거용 건물

곤녕합(坤寧閤)

 

위치와 연혁 : 건청궁 경내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남쪽에 함광문, 북쪽에 복수당(福綏堂)이 있다. 왕비가 거처하던 공간이다.


한편 이 곳은 1895(고종 32)년 8월 20일, 일본인과 2훈련대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곳이기도 하다. 이 때 궁내부 대신 이경직(李耕稙, 1841~1895년) 1)도 곤녕합 기둥에서 살해당했고, 연대장 홍계훈(洪啓薰, ?~1895년) 2)은 광화문 밖에서 살해당하였다.


 * 건청궁은 '경복궁내 또 다른 궁'으로 경복궁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향원정(香遠亭)과 신무문(神武門) 사이에 복원된 건물로 전통 한옥의 옛 풍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건청궁은 전통적인 궁궐의 침전양식과는 달리 양반가옥 살림집을 응용하여 지은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건청궁은 민가의 사랑채에 해당하는 장안당(長安堂, 고종의 거처), 안채에 해당하는 곤녕합(坤寧閤, 명성왕후의 거처), 기타 행각과 별채 등 부속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적인 규모는 당시 양반가옥 상한선이었던 99칸의 2.5배 되는 250칸 규모입니다.


고종과 명성황후의 생활공간이었으며 명성황후가 시해된 현장이기도 한 건청궁의 장안당(長安堂)과 곤녕합(坤寧閤) 내부 관람도 경회루 관람과 연계돼 진행된다. 건청궁 장안당은 고종의 처소이고 곤녕합은 명성황후의 처소이다.


명성황후는 1895년 을미사변 당시 곤녕합에서 장안당으로 이어지는 통로에서 일본 공사(公使) 휘하 낭인들에 의해 시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성황후의 시신은 왕비 침실인 옥호루(玉壺樓)에 잠시 안치됐다가 건청궁의 뒷산인 녹산에서 불태워졌다. 건청궁에서는 명성황후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자개 침대 등 근대 유물들의 재현·복원품도 볼 수 있다. 건청궁 관람은 지금까지 앞마당까지만 가능했으며, 내부를 일반에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시합(正始閤) - 곤녕합의 동북쪽에 붙어 있는 침방(寢房)이다


 

齋(재), 軒(헌) : 낙선재(창덕궁), 일심재, 구성헌(덕수궁)


왕실 가족이나 궁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주로 쓰는 기거, 활동 공간입니다. 

재는 숙식 등 일상적인 주거용이거나

혹은 조용하게 독서나 사색을 하는 용도로 쓰는 건물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헌은 대청 마루나, 대청 마루가 발달되어 있는 집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용도에서도 일상적 주거용보다는 상대적으로 공무적 기능을 가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樓(루) : 경회루

 

바닥이 지면에서 사람 한 길 높이 정도의 마루로 되어 있는 집입니다.

주요 건물의 일부로서 누마루방 형태로 되어 있거나

큰 정자 형태를 띄기도 합니다.

또 우리 건물에도 간혹 이층으로 된 건물이 있는 바

이럴 경우 반드시 일층과 이층의 이름을 따로 지어 붙이는데

일층에는 각, 이층에는 루가 붙습니다.


亭(정) : 향원정
정자(亭子)라고 하는 것으로, 연못가나 개울가,

또는 산 속 경관이 좋은 곳에 있어

휴식이나 연회 공간으로 사용하는 작은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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