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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여러 가지 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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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천장, 창경궁 청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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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천장, 안동 소호헌, 보물 제475호, 경북 안동시 일직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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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단천장, 창경궁 명정전 |
그 종류에는 연등천장·우물천장·층단천장(層段天障)·빗천장·보개천장(寶蓋天障)·순각천장(巡閣天障)·귀접이천장 등이 있다.
①
연등천장은 경사진 지붕면 안쪽의 서까래 사이 산자널에 치받이흙을 발라 회반죽으로 마감하여 서까래가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그러나 초가지붕의 경우 치받이흙을 바르지 않아 산자를 엮은 부분이 다 보이는데 이것은 삿갓천장이라고 한다. 연등천장은 가장 일반적인 예이며 주심포식(柱心包式) 건물과 일반주택의 대청 천장에 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예는 고려 말기의 건축물인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 수덕사 대웅전과 조선 초기의 건축물인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 무위사 극락전 등에서 볼 수 있다.
②
우물천장은 우물마루처럼 귀틀을 가로와 세로의 간격이 같도록 짜고 그 사이에 정사각형의 청판을 끼워넣어 마치 정자(井字)처럼 만든 것이다. 천장 가운데 가장 고급스러운 것으로 사찰이나 궁궐에서 널리 사용했으며, 주로 다포식(多包式) 건축물에서 볼 수 있다. 조선 초기의 신륵사 조사당과 봉정사 대웅전, 조선 중기의 장곡사 하대웅전 등에서 보이며 말기의 다포식 건축물에 널리 사용되었다. 일반주택은 연등천장이 일반적이었으나 대청이 중앙에 오지 않고 측면에 와서 팔작지붕의 합각 밑이 대청 위에 오게 되면 자연히 서까래들이 선자서까래로 이곳에 모이므로 그 끝마무리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물천장을 가설하는 경우도 있다. 안동 의성김씨 종가, 경주 손동만가 회덕 동춘당의 사랑방이 그 좋은 예이다.
③
층단천장은 다포식 건축물이 후기로 갈수록 칸수가 증가하면서 천장 전체를 한 수평면으로 하여 우물천장을 가설할 수 없게 되자 벽체로부터 내진(內陳)기둥까지 대량(大樑) 높이에 일단 천장을 가설하고, 다음 중량(中樑) 높이에 다시 천장을 가설하여 층을 둔 것으로 쌍봉사 대웅전에서 볼 수 있다.
④
빗천장은 경사진 천장으로 다포식 건축물에서 우물천장과 함께 가설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의 예는 백제의 능산리고분(陵山里古墳)의 천장에서 볼 수 있는데 2매의 경사진 판석으로 마무리했다. 강화 정수사 법당과 구례 화엄사 각황전에서 빗천장과 우물천장이 같이 가설된 것을 볼 수 있다.
⑤
순각천장은 내공포(內
包)의 각 출목(出目) 사이를 막아 천장을 가설한 것으로 층단천장의 일부가 될 때가 많다.
⑥
보개천장은 궁궐 정전(正殿)의 어좌(御座)나 사찰의 불단(佛壇) 상부를 천장과 다르게 꾸며 한층 돋보이도록 한 것이다. 어좌 자체에 독립적인 천장을 만들고 지붕을 씌우거나 불좌의 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우고 공포를 짜서 지붕을 씌운 닫집[唐家]를 만들었는데 이를 보개라고도 한다. 경복궁 근정전(勤政殿)의 보개천장, 봉정사 대웅전, 장곡사 하대웅전 등에서 볼 수 있다.
⑦
귀접이천장은 말각조정(抹角藻井)이라고도 하며, 사각형 천장면의 귀를 접어 팔모의 천장면을 형성하는 것으로 층단천장과 유사하다. 삼모정·육모정·팔모정과 같은 모임지붕의 천장과 고구려 고분에서 볼 수 있다.
출처: 다음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