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선양 기자]요미우리 이적 후 처음으로 6번타자로 강등된 이승엽(31)이 '몰아치기'로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시즌 4번째 한경기 3안타에 시즌 17번째 멀티히트(한경기 2안타 이상)로 대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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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4번타자 자리를 포수 아베에게 내주고 6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선 이승엽은 9일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이글스와 인터리그(교류전)에서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경기 3안타를 치기는 5월 8일 한신전 이후 한 달 만으로 시즌 4번째를 기록했고 멀티히트는 지난달 30일 소프트뱅크와의 교류전 이후 10일 만이다.
이날 3안타의 맹타로 타율은 전날 2할5푼6리에서 2할6푼3리(228타수 60안타)로 뛰어올랐다.
이날 전격적으로 6번 타순으로 밀린 이승엽은 타격폼에 변화를 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타석에서 오른발을 들었다 내딛는 예전 타격폼으로 다시 바꾸고 경기에 나선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번째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마쓰자키의 3구째 변화구를 때려 1, 2간을 가르는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2게임 7타석만에 안타 추가이자 시즌 첫 라쿠텐전 안타였다.
타격감을 찾은 이승엽은 아베의 스리런 홈런으로 7-0으로 크게 앞선 5회 3번째 타석에서도 상대 좌완 구원투수 가와이로부터 깨끗한 우전안타를 추가했다. 바꾼 타격폼에 적응한 이승엽은 7회 4번째 타석에서도 우완 마쓰모토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부진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3번 출루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8회 5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승엽은 9회초 수비서 교체됐다.
이승엽을 밀어내고 요미우리 제72대 4번타자로 나선 아베는 1회 선제 투런, 5회 스리런 등 홈런포 2방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승엽으로선 4번타자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대분발이 필요하게 됐다.
요미우리는 아베(투런,스리런), 다니(투런), 오가사와라(솔로,그랜드슬램) 등의 홈런포만으로 12점을 뽑으며 라쿠텐을 12-1로 완파하고 2연승을 올렸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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