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27일 (화) 21:45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양가 없는 행운의 안타였고, 팀은 7연패에 빠졌다.
이승엽은 27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경기서 4타수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번째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나스노의 3구째를 받아쳤다. 평범한 내야 땅볼에 그칠 뻔한 타구였으나 요코하마 2루수 우치가와가 1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내야안타로 기록됐고, 이승엽은 2루까지 내달았다.
이로써 이승엽은 11일 지바롯데 마린스전 이후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그러나 그 외에는 부진했다. 7회초 네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을 뿐,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초 1사1,2루 첫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1에서 나스노의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5회초 2사1루서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도 볼카운트 2-1에서 138km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이승엽은 9회초 2사 후 다섯번째 타석에서도 상대 세번째 투수 우완 크룬을 상대로 초구 볼을 골라낸 뒤 세 차례 내리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의 타율은 3할3푼3리로 종전(.335)보다 약간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8회까지 7안타 6볼넷을 얻어내고도 0점에 그치다 9회초 니오카의 솔로홈런으로 막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이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1-2로 패해 7연패에 빠졌다.
/김은진기자 ri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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