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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수술 결정 후회는 없다"<미니홈피>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기에 좌절하진
않겠습니다"
무릎 수술 결정으로 독일 월드컵축구대회 출전이 사실상 좌절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동국(27.포항 스틸러스)이 14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후회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동국은 "힘들지만, 인정할 수 없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일로 독일 땅을 밟는다는 것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적어도 아주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어제 그런 희망이 사라졌습니다"라고 수술 결정 후의 속마음을 담담히 적어나갔다.
그는 이어 "의사의 한마디에 힘들게 준비한 것이 무너졌습니다. 어느 정도 생각은 했었지만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힘들어 하실 부모님 얼굴이 떠올라 참을 수가 없습니다. 공항에서 잘 될 거라고 어깨를 쳐주시던 아버지의 슬픈 눈이 생각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있는 동안 먹으라고 김치를 챙겨주신 어머니의 두 손이 생각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라며 지난 8년 간 키워 온 월드컵 출전 꿈이 허망하게 깨진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동국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기에 좌절하진 않겠습니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며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국은 마지막으로 "그리고 옆에서 대신 울어준 아내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hosu1@yna.co.kr
(끝)
무릎 수술 결정으로 독일 월드컵축구대회 출전이 사실상 좌절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동국(27.포항 스틸러스)이 14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후회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동국은 "힘들지만, 인정할 수 없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일로 독일 땅을 밟는다는 것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적어도 아주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어제 그런 희망이 사라졌습니다"라고 수술 결정 후의 속마음을 담담히 적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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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의사의 한마디에 힘들게 준비한 것이 무너졌습니다. 어느 정도 생각은 했었지만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힘들어 하실 부모님 얼굴이 떠올라 참을 수가 없습니다. 공항에서 잘 될 거라고 어깨를 쳐주시던 아버지의 슬픈 눈이 생각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있는 동안 먹으라고 김치를 챙겨주신 어머니의 두 손이 생각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라며 지난 8년 간 키워 온 월드컵 출전 꿈이 허망하게 깨진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동국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기에 좌절하진 않겠습니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며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국은 마지막으로 "그리고 옆에서 대신 울어준 아내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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