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 世說新語] [410] 인묵수렴(忍默收斂) " 에서
- 조선일보(2017.03.27)
말은 다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話不可說盡) 화불가설진
일은 끝장을 봐서는 안된다
(事不可做盡) 사불가주진
바람 가득한 돛을 더 당기지 말고
(莫撦滿篷風) 막차만봉풍
언제나 몸 돌릴 여지는 남겨 두어야 한다
(常留轉身地) 상유전신지
활을 너무 당기면 부러지고
(弓太滿則折) 궁태만즉절
달도 가득차면 기운다
(月太滿則虧) 월태만즉휴
도를 넘은 세상이다. "칼을 숨긴 혀, 꿀 바른 입술"이란다.
안 하는 말, 못 하는 말이 없다.
도덕적이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자들이 정의의 탈을 쓰고 외쳐댄다.
곧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텐데 말이다.
ㅡ [정민의 世說新語] [238] 궁만즉절(弓滿則折) 조선일보(2013.11.27)에서는
“莫撦滿篷風(막차만봉풍) 봉창에 가득한 바람을 편 가르지 말고,” 으로
[정민의 世說新語] [410] 인묵수렴(忍默收斂) 조선일보(2017.03.27)에서는
“莫撦滿篷風(막차만봉풍) 쑥대에 가득한 바람을 마다하지 말고”로 해석하고 있다.
ㅡ 여기서는 莫撦滿篷風 (막차만봉풍) "바람 가득한 돛을 더 당기지 말고"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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