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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의 世說新語] [410] 인묵수렴(忍默收斂)

도깨비-1 2017. 4. 26. 14:08

"[정민의 世說新語] [410] 인묵수렴(忍默收斂) " 에서

     - 조선일보(2017.03.27)

 

말은 다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話不可說盡) 화불가설진

일은 끝장을 봐서는 안된다

 (事不可做盡) 사불가주진

바람 가득한 돛을 더 당기지 말고

 (莫撦滿篷風) 막차만봉풍

언제나 몸 돌릴 여지는 남겨 두어야 한다

 (常留轉身地) 상유전신지

활을 너무 당기면 부러지고

 (弓太滿則折) 궁태만즉절

달도 가득차면 기운다

 (月太滿則虧) 월태만즉휴

 

 

도를 넘은 세상이다. "칼을 숨긴 혀, 꿀 바른 입술"이란다.

안 하는 말, 못 하는 말이 없다.

도덕적이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자들이 정의의 탈을 쓰고 외쳐댄다.

곧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텐데 말이다.

 

ㅡ [정민의 世說新語] [238] 궁만즉절(弓滿則折) 조선일보(2013.11.27)에서는

 “莫撦滿篷風(막차만봉풍) 봉창에 가득한 바람을 편 가르지 말고,” 으로

   [정민의 世說新語] [410] 인묵수렴(忍默收斂) 조선일보(2017.03.27)에서는

“莫撦滿篷風(막차만봉풍) 쑥대에 가득한 바람을 마다하지 말고”로 해석하고 있다.

 

ㅡ 여기서는 莫撦滿篷風 (막차만봉풍) "바람 가득한 돛을 더 당기지 말고"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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