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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여행(앙코르왓, 파타야-산호섬)

도깨비-1 2013. 1. 21. 09:39

 * 태국-캄보디아 4박5일(하나투어) 여행

 

 1월16일 17시55분 인천공항 출발 - 방콕(수완나폼공항) 현지시간 23시50분 도착(한국시간1시50분-약 5시간50분 소요)

 

 입국수속을 마치고 숙소(노보텔 수완나폼)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다음 날(17일) 01시 30분,  수하물 찾는데 엉청난 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성수기라 엄청난 인원이 도착한 관계로 수화물처리에 문제가 있었다고는 했지만 아무튼 왕짜증이었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5분거리 밖에 안되어 다행이긴 했습니다만 짐 풀고, 씻고 2시 30분쯤 되어 취침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7일 호텔내 간단히 식사하고 짐 싸서 오전08시쯤 출발 당초19일오후 일정에 잡혀있던 방콕시내 수상가옥과 새벽사원 유람선 관광을 했습니다. 첫날이라 자못 기대에 부풀어 나선 탓에 피곤한 줄 모르고 20-30분 가량이었지만 유람선 타고 즐긴 아침 강바람이 산뜻했습니다.

 

 

[새벽사원]

 

 

 

[수상 가옥]

 

 

 

 

이후부터가 살인적인 일정의 시작입니다. 4박5일의 일정이지만 가는 날과 오는 날을 빼면 사실상 4박3일의 일정에 불가한 까닭에 태국과 캄보디아를 오가는 2개국의 일정은 무리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아침 짧은 유람선 관광을 끝내고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출발한 시간이 10시 쯤

캄보디아 국경지역인 아란으로 가는 길에 점심(수끼하우스-1시간 소요)을 먹고 가긴 했습니다만 당초 4시간 가량 소요될 거라 했는데(버스이동) 아란 도착시간이 오후 4시경, 약 6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란(태국)-포이펫(캄보디아) 국경통괴-입국수속중 휴게소에서]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아란(태국)-포이펫(캄보디아) 국경통과에 20-30여분 소요 되었고, 캄보디아 쪽 버스로 갈아탄 후 2시간 30여분을 지나서야 저녁식사 장소인 씨엔림아마존 앙코르 레스토랑(압살라 민속쇼 뷔페)에 도착(오후7시 경)할 수 있었습니다.

 

 

[압살라 민속쇼 뷔페앞 도착]

 

 

 

 

이후 여유롭게 소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만 민속쇼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지치고 배고프고 정신없이 먹기 바빴지요. 1시간 10여분의 저녁식사 후  숙소(앙코르센츄리호텔)로 이동, 그야말로 퍼져 잤습니다. 

 

 18일 앙코르센츄리호텔 야외식당에서 아침 식사

-조식 뷔페라는 것이 어딜가든 비슷비슷한 메뉴인지라 빵 조각과 계란 후라이, 스프정도로 떼웠습니다.

 

 

드디어 앙코르왓 관광입니다. 호텔앞에서 2인 1조로 일명 툭툭이(오토바이 개조-1인 25불씩 50불 지급)를 타고 출발(7시 30분경) 30분 가까이 아침 바람을 맞으며 이동(- 반바지차림이 조금 춥다고 느낄 정도 였습니다-한국 초가을 날씨정도) 앙코르왓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TV에서 보던 그 모습이라 감탄까지는 아니었고, 조금 신기하기는 했습니다. 우선 넓고, 정교한 조각 등등 인간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싶었습니다. 

 

 

 

 

 

 

 

 

 

 

 

 

앙코르왓을 둘러본후 영화 '툼 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쌍권총을 차고 설쳐대던 타 프롬사원을 거쳐 앙코르 돔-바이온 사원, 바푸온, 코끼리테라스 등 등, 관광하고 (각 장소로 이동하는 데 '툭툭이'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초 전날(17일)오후 일정이었던 톤레삽호수로 이동 했습니다.

 

 

 

 

앙코르 돔 일대을 관광하던 중 카메라가 죽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하여 여기까지가 캄보디아 쪽 사진 전부입니다.

(예비 밧데리를 미처 챙기지 못해-  흑~ 흑~) 

 

 톤레삽호수 관광은 그닥 흥미롭지는 못했습니다. TV에서 보던 흙탕물 호수 그대로 끝이 보이지 않는 저멀리 수평선만 확인할 수 있을 뿐 그 크기는 짐작이 가지 않았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수상가옥이 있는 곳까지 한바퀴 돌아오는게 다 입니다. 유람선에서 꼬마 2명이 동승 어깨 안마를 하고는 1불씩 달라합니다. 조그만, 그래서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는 쪽배(그래도 엔진이 달린 것입니다)를 달리는 유람선 가까이에 붙여대고 과일도 팔기도 했고, 커다란 뱀을 목에 두르고 나타나 1달러를 달라며 손을 내 밉니다.

  이후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여 쌈밥을 즐겼습니다. 식당 이름이 '名家' 였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맛 이상이라 할 정도 입니다. 

 여기 저기 관광지나 식당 앞에는 동남아 관광에서 그렇듯이 1달러를 외치며 손을 내미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젖먹이 아이를 안고 있는 아주머니, 지뢰 피해자 등 등,

  톤레삽호수로 가는 버스안에서 캄보디아 들녁을 가로 질러 가면서 대평원이라 캄탄하고, 이 넓은 들을 가지고도 이처럼 못 살 수가 있을까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사실 한국으로 치면 가을 쯤이라 추수가 끝난 뒤인 듯 들녁이 다소 황량하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만(- 한국에서 처럼 논두렁 태우는 곳을 여기 저기서 볼 수 있었습니다.) 군데 군데 파란 물논을 볼 수 있어서 벼인가 싶었습니다. 덩달아 벼농사를 지었던 마흔 두살의 아버지 생각도 났습니다, 이 넓은 들만으로도 배가 부르다고 하셨을... (같이 모시고 올 수 있었으면~~,  아마도 참 좋아라 하셨을텐데~~)

  해서 여기 저기 내미는  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가이드 양반이 그러더군요, 측은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여러분이 저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지 못하는 마음은 이해가 되는데, 정말 저들을 도우는 길이 무얼까 되 묻더군요,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받고 자라나 가난이 대물림되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 하는 안타까움, 뭐 이런 저런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다행이도 한국사람들이 조직적이고 구체적으로 많이들 도와주고 있다고 합니다.  박지성 아버지의 도움을 기념하는 '수원마을'이란 동네간판도 걸려 있고, 여기 저기 봉사단체도 많이들 찾고 한다더군요.

 

  아무튼, 카메라가 죽은 탓에 사진 한 장 없는 톤레삽호수 관광이었고,  이후 상황버섯 샵 방문을 마치고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왔던 길을 되돌아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이동-기나긴 여정이 또 시작되었지요. 오후 6시 쯤 포이펫(캄보디아)-아란(태국) 국경통과하여 7시30분 쯤 태국 현지 식당(한국의 국도변 휴게소 식당 같은 곳)에서 저녁 식사 했습니다. 한국인 가이드의 사전 부탁으로 향신료가 거의 들어가지않게 준비했다지만  한국인 입맛에는 별로 였습니다. 그냥 배고프니까 먹을 수 있었던 식사였습니다. 그러고도 3시간을 더 이동 11시 10분 쯤 파타야 숙소(ZIGN TOWER HOTEL) 도착, 캄보디아에서 2시간 이상, 태국 쪽에서 5시간 가까이,  도합 7시간 정도을 버스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깜깜 방중이라 차창밖으로  구경할 것도 없고, 낡아 털털거리는 버스안에서 새우잠을 청해야 했지요. 어쨌든 점심 식사 이후 10시간 가까이 쇼핑관광 1시간, 저녁식사 30분을 제외하곤 버스로 이동하는 일정뿐이라 죽을 맛이었습니다. 다행이도 숙소(호텔)들은 시설이 좋아 피로를 풀 수 있었지만요.

 

 

[파타야 숙소앞 야경]

 

 파타야 숙소(ZIGN TOWER HOTEL) 도착후 짐 풀고 대충 씻고, 12시가 다되어서야, 숙소 옆의 한국식당에서 감자탕과 양념치킨으로 소주 몇 병 비우고, 숙소 돌아와 다시 캔맥주 몇 개, 새벽 3시 넘어서야  취침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파타야해변-스피드보트 타기위해 대기중]

19일 산호섬 관광을 위해 7시는 숙소에서 필히 출발해야 한다고 가이드 신신 당부 한 탓에 다들 시간 맞춰 집합, 해변으로 이동 스피드보트 타고 20여분 정도,  산호섬에 들어갔습니다.

 

 

[산호섬 들어가기전 해변쪽 바다위 패러세일링장 에서 잠시 선택관광]

 

 

 

 

 

[드디어 산호섬 도착- 밀물때라 해변이 아주 비좁았음.]

 

 

 

 

[파타야 숙소(ZIGN TOWER HOTEL) 객실에서 내려다 본 전경]

 

  산호섬 관광(2시간정도) 끝내고 다시 숙소로 이동(11시30분) 샤워하고 짐 싸서, 12시 30분 체크아웃,   파타야 내 한식당에서 삼 없는 삼계탕으로 점심, 이후는 방콕시내로 이동하면서 파인애플농장(휴게소)에 들러 열대과일 맛 본 것을 제외하면 쇼핑관광일정(라텍스, 보석샵, 잡화점 등)이 전부.

 

 

[파타야 숙소(ZIGN TOWER HOTEL)앞 전경 야외 수영장을 갖춘 훌륭한 숙소 인것 같은데 즐길수 있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 4박동안 숙소(HOTEL)는 거의 최상급이었는데, 밤 늦게 도착하고, 아침 일찍 나와야 했기에, 호텔 주변조차 둘러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위 사진도 체크아웃하고 버스 기다리는 5-10분동안 잽싸게 호텔 뒤쪽으로 나와 찍을 수 있었던 사진

 

 

 

[파인애플 농장에서 과일 파티-거의 다 주워먹은 뒤라 바구니가 허전합니다.]

 

 

 

 

 

 

 방콕시내도착 - 로얄드레곤에서의 저녁식사 대신 한국식당에서 삼겹살로 대신함.

 로얄드레곤에서의 식사는 별로 일거라는 가이드말에 놀란 일행중 한 명이 삼겹살 먹자고 제안하여 덕분에 로얄드레곤 식당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한국 삼겹살과는 아주 많이 다른 태국식 삼겹살-한국식당 이었는데 맛은 별로였음. 적당히 소주 안주로 삼음. 가이드 장난에 넘어간 기분의 저녁 식사-가이드가 몇 개의 안을 제시하였는데, 추가비용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삼겹살 뿐 이었고 나머지는 30-50불/1인당 추가비용이 든다고 하였음. )

 소주에 적당히 취해 공항 정문앞 숙소(노보텔 수완나폼)에 10시쯤 짐 풀고, 다들 모여  맥주 몇 병,  3시30분 기상, 호텔에서 아침 떼우고, 5시 공항도착, 출국수속 후  7시 15분(태국시간)  한국행. 드디어 한국 도착 2시 40분(한국시간) 다시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까지. 저녁 7시에야 파김치 되어 그리운 집에 안착.

 

 4박 5일의 일정 중 관광은 캄보디아에서 18일 오전 한나절(앙코르 돔, 톤레삽호수), 태국 파타야에서 19일 오전 한나절(산호섬관광)이 전부, 나머지는 모두 이동하는데 소요된 시간,  추천하고픈 생각이 전혀 없는,  가급적 피해야 할 여행 상품임.

 

 16일 - 한국 출발, 태국 도착(새벽 1시 30분경-숙소 도착)

 17일 - 유람선관광 30분 후 캄보디아 이동 (밤 9시 쯤 숙소 도착)

 18일 - 오전/ 앙코르 돔, 톤레삽호수 관광. 오후/ 파타야로 이동(숙소 밤 11시 도착)

 19일 - 오전/ 산호섬 관광. 오후/ 방콕으로 이동-쇼핑관광 일정(숙소 밤 9시 도착) 

  20일 - 새벽3시30분 기상/ 오전 7시 15분 태국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