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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승엽, 29호홈런 승리 견인

도깨비-1 2007. 9. 26. 22:21
뉴스: <이승엽, 29호홈런 승리 견인
출처: 마이데일리 2007.09.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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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1)의 호쾌한 동점홈런으로 팀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승엽은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5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24일 주니치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이후 이틀만에 홈런을 추가하면서 3년 연속 30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겼다. 이승엽은 일본 진출 두 번째 해였던 2005년 30홈런을 때린 뒤 요미우리로 이적한 2006년 41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이승엽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시즌 타점은 71점으로 늘렸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아사쿠라의 몸쪽 높은 빠른공을 잡아당겨 우익수 외야 관중석에 그대로 꽂았다.

이승엽은 홈런을 치는 순간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고 덕아웃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과 팀동료들도 환호성을 지르며 이승엽의 홈런을 함께 기뻐했다. 이승엽은 홈런을 친 뒤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 몸쪽 빠른공을 완벽하게 받아쳤다.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 " 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땅볼에 그쳤고 3회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또 7회말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73를 그대로 유지했다.

주니치 이병규(33)도 안타를 추가해 8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이병규는 5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투수 옆을 꿰뚫는 중전안타를 뽑았다. 하지만 2루주자가 3루에 머무는 바람에 타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3회초에는 희생번트도 기록한 이병규는 이날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262를 유지했다.

한편, 요미우리는 1회초 4점을 내줘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지만 이승엽의 동점홈런에 이어 6회말 와키야 료타의 역전 2점홈런과 8회말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쐐기 2점홈런으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순위에서 2위 주니치와의 격차를 2경기차로 벌리면서 우승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만약 요미우리가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주니치는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겨야 리그 우승이 가능하다. 다카하시는 시즌 35호 홈런을 터뜨려 주니치 타이론 우즈와 함께 센트럴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요미우리 이승엽.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