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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역전 3타점 3루타' 이승엽, 선택 수모 씻고 팀 1위 탈환 수훈(종합)>

도깨비-1 2007. 9. 24. 09:50
출처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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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윤표 기자]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1타석 연속 무안타의 긴 침묵을 깨고 속이 후련한 역전 3타점 3루타를 날렸다. 이승엽이 일본무대에서 3루타를 날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싹슬이 한 방으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이날 히로시마 카프에 패한 주니치 드래건스를 밀어내고 센트럴리그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요미우리는 이와 아울러 클라이맥스 시리즈(포스트 시즌) 진출도 확정지었다.

이승엽은 23일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0-2로 뒤지고 있던 8회 1사 만루 절호의 기회에서 우중간을 가로질러 펜스 하단을 때리는 큼직한 3루타를 날렸다.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시원한 역전타였다.

요코하마는 8회 1사 2, 3루에서 3번 오가사와라를 걸리는 대신 4번 이승엽을 선택했으나 이승엽은 호투하던 요코하마의 에이스 미우라 다이스케(34)를 화끈하게 두들겨 모처럼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볼카운트 1-1에서 제 3구째 포크볼(구속 134㎞)을 가차없이 휘둘러 천금같은 역전타로 만들어냈다. 이승엽의 한 방은 역투하던 미우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효과도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삼진, 3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할7푼으로 제자리 걸음했다.

2회와 5회 두 타석 내리 삼진을 당했던 이승엽은 6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미우라의 초구 바깥쪽 포크볼(구속 129㎞짜리)을 공략했으나 범타에 그쳤다. 22일 요코하마전에서 4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던 이승엽은 이 경기 두 번째 타석까지 6연타석 삼진의 수모를 겪었다. 이승엽은 21, 22일 요코하마전에서 8타석 연속 무안타로 극심한 타격부진을 보였고, 이 경기에서도 3타석 내리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이승엽은 미우라와 맞상대, 볼카운트 2-1에서 제 4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구속 138㎞짜리)에 그냥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이승엽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포크볼을 계속 던진 미우라의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둘러 초구 헛스윙, 2구 볼, 3구 파울볼에 이어 4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구속 141㎞짜리)를 그대로 흘려보내 다시 '바라보기 삼진'으로 물러났다. 22일 현재 11승11패를 기록하고 있는 미우라는 지난 3월30일 올 시즌 개막전에서 이승엽에게 1호 홈런을 얻어맞았던 우완투수로 명실상부한 요코하마 마운드의 기둥이다.

요코하마는 미우라의 호투 속에 7회 2사 후 신진 강타자인 요시무라 유키(23)와 우치카와 세이치(25)의 백투백(연속타자)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앞서나가다가 이승엽의 한 방에 졸지에 무너졌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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