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적토마' 이병규가 두 달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모처럼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했다.
'라이언 킹' 이승엽도 후반기 개막과 함께 3경기 연속 안타와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선두 탈환을 자축했다.
이병규(33, 주니치 드래곤즈)는 26일 나고야의 나고야돔에서 열린 07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 6회말 0-0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24일 후반기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이병규는 이로써 3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병규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등장, 한신 선발 투수 라이언 보겔송의 5구째 시속 140km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때려냈다.
이병규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주니치가 1-3으로 역전을 당한 8회말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상대 투수 구보타 토모유키의 4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끌어 당겨 우익수 방면의 2루타를 뽑아냈다. 시즌 16번째 2루타.
이후 이병규는 다츠나미 카즈요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까지 올렸다.
이날 홈런은 이병규의 나고야돔 첫 아치였으며, 지난 5월 26일 인터리그 세이부 라이온즈전 이후 두 달 만의 홈런포였다.
또한 4타수 2안타로 시즌 19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타율도 0.249로 끌어올렸다.
이병규는 홈런으로 타점과 득점을 각각 1개, 2개씩 보태 시즌 23타점 24득점째를 기록했다.
이병규는 첫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는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주니치는 이병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도쿄 돔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후반기 개막전과 전날 요코하마전에서 무려 3홈런에 7타점을 뽑아냈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유지했다. 타율은 0.261로 유지했다.
이승엽의 안타는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6회말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요코하마 선발 투수 매트 화이트의 2구째 시속 130km 한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1. 2루 간을 꿰뚫은 우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후 이승엽은 데이먼 홀린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 시즌 49득점째를 올렸다.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며,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때렸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요미우리는 4-2로 신승을 거두면서 주니치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문성대기자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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