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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포츠칸〉이승엽 또 스리런 ‘완벽 부활’ 18호포>

도깨비-1 2007. 7. 28. 14:49
출처 : 최신뉴스
글쓴이 : 경향신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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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살아났다. 이제 부상 따위에는 발목 잡히지는 않겠다는 듯하다.

이승엽(31·요미우리)이 1군으로 돌아오자마자 홈런을 쏟아내고 있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전에서 통쾌한 스리런포로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8호.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8회말 1사1·2루 다섯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0-1에서 요코하마 왼손 불펜 오카모토 나오야의 2구째 한 가운데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130m짜리 스리런 홈런.

이미 10-3으로 대세가 기운 상황이라 승패와는 크게 상관 없었지만 24일 연타석 홈런에 이어 도쿄돔 중앙 펜스를 넘기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이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낸 것은 올 시즌 두번째다. 지난 5월18일과 19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10호와 11호를 각각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왼손 엄지 부상으로 2군에 갔다가 복귀하자마자 불꽃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에 일본 언론도 크게 놀라고 있다.

'스포츠닛폰' '산케이스포츠' '닛칸스포츠' 등 대부분 언론들은 25일, 전날 일본 야구 사상 6번째로 13개 구단 승리투수가 된 요코하마 투수 구도 기미야스를 집중 조명하면서도 이승엽의 부상 투혼에 대한 칭찬을 빠뜨리지 않았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복귀전에서 친 홈런 2개는 그야말로 제대로 노리고 친 것이었다'고 평했다. 시즌 내내 흔들렸던 타격 타이밍을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도 이승엽의 부활에 안도하는 표정이다. 24일 요코하마에 4-8로 지고 난 뒤에도 " 이승엽의 출발이 좋았다 " 고 미소지을 정도로 이승엽의 부활을 기뻐하고 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이튿날까지 홈런을 추가하면서 확실한 부활을 선언했다.

1회 첫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승엽은 3-2로 앞선 3회 무사 만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다니 요시토모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보탰다. 5회에는 3루수 파울플라이, 7회에는 삼진을 기록해 이날 3타수1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을 올렸다. 타율은 2할6푼1리가 됐고 경기는 요미우리가 13-7로 크게 이겼다.

〈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