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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호 2점홈런' 이승엽, 시즌 3번째 3안타 '맹타'(5/8)>

도깨비-1 2007. 5. 8. 21:25
출처 : 최신뉴스
글쓴이 : OSE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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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윤표 기자]잠시 숨죽였던 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이승엽은 어린이 날에 이어 어버이 날에도 홈런 아치를 그려내면서 3안타를 작렬, 올 시즌 3번째 맹타(3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8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오사카 고시엔구장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1-0으로 앞서 있던 3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주자를 1루에 두고 올 시즌 8호 2점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일본야구의 상징적인 곳인 고시엔 구장에서 올 시즌 첫 홈런의 기쁨도 누렸다.

도미니카공화국 태생의 메이저리거 출신 우완 에스테반 (32)과 맞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볼에서 제 2구째 한복판 직구(128㎞짜리)를 마음껏 휘둘러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추정 비거리 115m).

지난 5일에 이어 사흘만에 맛 본 짜릿한 손맛이었다. 올 시즌 화요일 첫 홈런. 이승엽은 이로써 일본 프로야구 통산 93홈런을 마크, 100홈런에 7개차로 접근했다.

이승엽은 5회 1사 1, 2루에서 들어선 3번째 타석에서는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1-0에서 제 2구째 바깥쪽 약간 낮은 포크볼을 무리하지 않고 밀어치는 스윙으로 제대로 맞혀 안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10번째 멀티히트. 이승엽은 이어 후속 니오카의 안타와 아베의 2루수 땅볼 때 홈(시즌 20득점)을 밟았다.

이승엽은 7회 1사 후에 등장한 4번째 타석에서도 한신의 좌완 나카무라 야스히로(29)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날렸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바깥쪽 직구(137㎞짜리)를 결대로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4월3일 주니치전, 5월5일 야쿠르트전에 이은 시즌 3번째 3안타의 맹타였다.

요미우리는 5회에 이승엽의 적시타를 신호로 4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4득점, 7-0으로 달아났다. 7일 발표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일본야구대표팀 후보로 10명(투수 4명 포함)이나 뽑혔던 요미우리는 그 위세를 살려 최근 7연패를 기를 펴지못하고 있던 풀죽은 한신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 라이벌전에서 확실한 우위(5승2패)를 보였다. 요미우리가 7-1로 이겼고, 한신은 8연패에 빠졌다.

1회 2사 2루의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던 이승엽은 9회 마지막 5번째 타석에서는 한신 우완 스기야마 나오히사(27)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중전안타를 때려낸 다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던 이승엽은 스기야마의 초구(포크볼)을 노려쳤으나 빗맞고 말았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작성한 오가사와라는 4월15일 야쿠르트전 이래 20게임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마크한 이승엽은 타율을 2할7푼4리(135타수 37안타)로 끌어올렸고 23타점, 2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chu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