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명소

[스크랩] 기차역 마니아가 뽑은 ‘가볼 만한 간이역’ 5곳

도깨비-1 2007. 1. 23. 00:14
뉴스: 기차역 마니아가 뽑은 ‘가볼 만한 간이역’ 5곳
출처: 조선일보 2006.10.19 09:36
출처 : 여행/레저
글쓴이 : 조선일보 원글보기
메모 :

[조선일보]

1. 중앙선 화본역(1938년 준공)

중앙선 영주 남쪽으로는 이하, 운산, 단촌, 우보, 아화, 모량역 등 1930~40년대 모습을 아직 그대로 간직한 역사가 많다. 그 중에서도 화본역은 버스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외진 곳에 있으며,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탑이 그대로 남아있어 볼만하다. 역전상회를 비롯, 역전광장 풍경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간이역’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딱이다.

● 가는 방법: 안동역에서 출발, 중앙선 화본역 하차. 문의 (054)382-7788



2. 수인선 소래역(1958년 준공)

1937년 8월에 개통돼 1995년 12월 31일 폐선(廢線)된 수인선에 남은 역사 3개 중 한 곳. 소래 염전의 해산물과 소금을 대도시로 실어 나르던, 수원·인천지역 주민들의 주요한 교통수단이었다. 수인선 협궤철도(선로폭이 좁은 철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지만 도시계획부지에 포함돼 보전이 어려워 보이는 역사 중 하나. 소래역뿐 아니라 소래포구와 소래철교가 주변에 있어 반나절 나들이 코스로도 좋다.

● 가는 방법: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소래초등학교 방향으로 걸어서 3분

3. 광주선 극락강역(1959년 준공)

역사도 예쁘지만 역 앞에 흐르는 극락강의 인상적인 이름 때문에 간이역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역 앞은 도시 변두리의 옛모습과 아파트촌이 함께 보이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역사 내부도 인상적이다. 경전선 이설과 함께 유서 깊은 남광주역이 철거되면서 현재 광주시내에 남은 기차역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 가는 방법: 광주시 광산구에 있다. 운남지구, 신가동 방향 버스 이용. 문의 (062)951-7725



4. 문경선 불정역(1955년 준공)

문경탄광의 발전과 함께 40여 년간 석탄수송의 임무를 맡았던 주민들의 소중한 발이었지만 문경선이 영업을 중단하며 함께 멈춘 곳이다. 아직도 역 구내에는 운행을 멈춘 문경선 철길이 그대로 남아있다. 불정역 앞으로는 영강이 흘러 경치가 좋고, 경북8경 중 하나인 진남교반을 이웃하고 있어 문경레일바이크와 드라이브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국내 기차역으로는 보기 드물게 돌로 장식된 역사 외관이 독특하다.

● 가는 방법: 기차 정차 안 함. 점촌역에 내려서 불정 방향 시내버스 이용

5. 태백선 함백역 (1957년 준공)

문경선, 정선선과 마찬가지로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이후 규모가 크게 줄어 현재는 무인 간이역이다. 하지만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이 타임캡슐을 묻은 강원도 함백 두위봉 백운농장이 가까워 지나는 길에 역에 들르는 사람들이 꽤 늘었다. 역사 주위로 검은 흙이 널려 있어 석탄산업의 흥망을 느껴진다. 간이역다운 간이역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곳. 눈 내린 직후가 절경이다.

● 가는 방법: 제천역 출발(하루1회)함백역에 하차. 예미역에 내려서 함백역 방향 지방도로를 따라 40분 정도 걷거나 택시 이용.



(글·사진=임병국 열차사랑동호회(ilovetrain.com) 회장)

<조선일보 독자를 위한 무료 모바일뉴스 305+NATE>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