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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흔 고비’도 넘었다…이승엽 7경기만에 40호"(9/18)

도깨비-1 2006. 9. 19. 13:44
뉴스: "‘마흔 고비’도 넘었다…이승엽 7경기만에 40호"
출처: 동아일보 2006.09.1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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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요미우리 이승엽(30)은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양대 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면서도 타이틀에 대한 욕심보다 팀을 앞세우는 발언을 해 왔다.

그랬던 이승엽이 “40호 홈런을 치고 나서 홈런왕 타이틀을 생각해 보겠다”고 밝힌 것이 13일. 40홈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홈런왕 레이스에 나서겠다는 선언이다.

그로부터 5일 후, 경기로는 3경기 만인 18일 히로시마와의 방문경기에서 이승엽이 마침내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은 0-4로 뒤진 4회 초 무사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히로시마 선발 오다케 간의 직구를 당겨 오른 담장을 넘겼다.

7일 한신전에서 이가와 게이에게 38, 39호 홈런을 잇달아 빼앗은 뒤 7경기 만에 나온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일본의 영웅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종신 명예감독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39개)을 넘어섰다. 이미 하라 다쓰노리 현 요미우리 감독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36개)은 넘어섰다.

이날 오다케는 이승엽을 상대로 철저히 도망가는 투구로 일관했다. 이승엽은 첫 타석인 1회에는 1사 1, 2루였음에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4회 초 무사 2루, 팀이 0-4로 뒤진 상황에서 오다케는 다시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공 한 개쯤은 기다려야 할 타이밍. 그러나 이승엽의 방망이는 오다케의 4구째 143km짜리 직구가 바깥쪽으로 밋밋하게 들어오자 매섭게 돌아갔고 정통으로 맞은 공은 관중석으로 사라졌다. 이로써 이승엽은 이날 요코하마전에서 3점 홈런을 날린 주니치 타이론 우즈(35개)를 다시 5개차로 따돌렸다.

이승엽은 5회 1사 만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고 8회에는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1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타율이 0.320으로 올랐고 타점은 97개로 100타점에 3점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 승부는 요미우리가 3-4로 졌다.

40홈런을 친 이승엽은 이제 2003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작성한 도쿄돔 최다홈런(22개)과 2004년 터피 로즈가 세운 요미우리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45개) 경신에 도전한다. 이승엽은 올 시즌 도쿄돔에서 21개의 홈런을 때렸다. 요미우리는 전체 14경기, 도쿄돔에선 23일 한신전을 시작으로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이승엽, 히로시마전 총 16개 볼중 볼 14개 골라 40호

 

 

드디어 터졌다. 요미우리 이승엽(33)이 18일 히로시마전에서 마침내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003년 한국 프로야구에서 56호를 쳐낸 이후 무대를 일본으로 옮겨 3년 만에 다시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은 이승엽에게 이날 홈런은 여느 때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값진 의미를 안겨 주었다.

△스트라이크는 없다

이승엽은 이날 히로시마전에서 4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우완 선발 오다케(1·4·5회)와 좌완 베일(8회)이 이승엽에게 던진 공은 모두 16개. 그 중 14개는 볼이었고 2개는 이승엽이 타격을 해 홈런과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 냈다. 결국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잡지 못할 만큼 투수가 던질 곳이 없었다는 뜻이다. 특히 이승엽은 4·5회 볼카운트 0-3에서 과감하게 스윙을 해 모두 타점을 올리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슬럼프여 안녕

최근 이승엽은 피로 누적과 무릎 부상 등으로 인해 홈런 행진이 다소 주춤해 있는 상태다. 8월 10일 36호 이후 12경기 만에 37호를 날렸고, 다시 9경기 뒤 38·39호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이번 40호 역시 7경기, 11일 만에 나온 대포였다. 결국 36호에서 4개를 추가하는 데 무려 39일이 걸린 셈이다.

올시즌 이승엽의 홈런포가 7경기 이상 침묵한 경우는 4차례 있었다. 그 중 5월 5일 시즌 6호(홈 야쿠르트전)를 제외하고는 3차례 모두 원정 구장에서 홈런 슬럼프를 탈출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표 참조>

△이제 남은 목표는

일본의 야구 영웅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의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39개)을 넘어선 이승엽은 이제 역대 요미우리 용병 한시즌 최다 홈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부문 기록은 2004년 터피 로즈가 세운 45홈런. 팀의 132경기(이승엽은 130경기)에서 40홈런을 날린 이승엽은 남은 14경기에서 산술적으로는 44개까지 예상되지만 2개를 더 때린다면 용병 신기록도 가능하다. 또 이날 3타점 1득점을 보탠 이승엽은 시즌 100타점과 100득점에 각각 3개와 6개를 남겨 놓았다.

아울러 기다리던 40홈런을 넘어섬에 따라 이제 메이저리그 진출과 일본 잔류 등 이승엽의 내년 시즌 거취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마침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18일 '뉴욕 양키스의 스카우트가 이승엽에 대한 분석을 끝내고 전략을 세웠다. 시즌 뒤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승엽 영입전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화섭 기자

이승엽 올시즌 7경기 이상 무홈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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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홈런 상대팀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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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6호 야쿠르트(홈) 4월 22일 5호 후 12경기, 13일만
8월 24일 37호 요코하마(원정)8월 10일 36호 후 12경기, 14일만
9월 7일 38·39호 한신(원정) 8월 24일 37호 후 9경기, 14일만
9월 18일 40호 히로시마(원정)9월 7일 39호 후 7경기, 11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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