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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승엽, 사흘 만에 대포(35호) 또 폭발(8/5)

도깨비-1 2006. 8. 6. 11:01
뉴스: 이승엽, 사흘 만에 대포 또 폭발(종합)
출처: 연합뉴스 2006.08.05 21:34
출처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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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이승엽(30.요미우리)의 사흘만에 홈런을 터뜨린 뒤 2타점 적시타까지 보태 요미우리 자이언츠꼴찌 탈출에 앞장을 섰다.

이승엽은 5일 도쿄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 카운트 1-3에서 상대 선발투수 나쓰노 가쿠미의 5구째 바깥쪽 높은 123㎞짜리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결승 2점 홈런 이후 3일 만에 홈런을 추가해 시즌 35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한.일 통산 홈런에서는 403호째를 마크했다.

또한 이승엽은 대선배인 장훈이 1970년 일본프로야구에서 세운 한국인 한 시즌 최다홈런 34개를 36년 만에 뛰어넘었다.

요미우리 타선의 핵인 이승엽은 2-3으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에서는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치며 3타점, 1득점에 도루까지 1개 보탠 이승엽은 시즌 타율 0.330을 기록했고 75타점, 77득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1회말 3번 니오카가 솔로홈런을 친 뒤 첫 타석에 나서 볼넷을 골라 나갔고 3회에는 1사 1,3루에서 좌익수플라이를 날렸으나 비거리가 짧아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도쿄돔 전광판 아래에 떨어지는 대형홈런을 날려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요미우리는 7회초 잘 던지던 선발 제로미 파월이 무너지며 3실점, 2-3으로 역전당했으나 이승엽의 방망이가 위기에서 다시 폭발했다.

공수 교대 뒤 반격에 나선 요미우리는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4번째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2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4-3으로 뒤집었다.

요미우리는 8회초 수비에서 요코하마의 2번 고이케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공수 교대 뒤 2사 만루에서 대타 요시가와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니오카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려 8-4로 달아났다.

이어 나온 이승엽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모처럼 팀 타선이 폭발한 요미우리는 9회초 수비에서 1실점했지만 8-5로 승리해 하루만에 요코하마를 제치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shoeless@yna.co.kr

 

 

이승엽, 타점 1위도 가시권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5일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시즌 35호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린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타점 1위 등극도 가시권에 뒀다.

이승엽은 6일 현재 75타점으로 81타점인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이론 우즈(주니치),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에 이어 3위로 한 단계 올랐다.

그동안 4위에서 맴돌던 이승엽은 지난주 홈런과 타점을 몰아치면서 1위와 격차를 6개로 좁혔다.

요미우리의 잔여 경기는 앞으로 46게임. 지금의 페이스라면 계산상으로는 애초 목표였던 100타점을 넘어 109개까지 가능하다.

요미우리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가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기 바로 전인 2002년 107타점으로 센트럴리그 타점왕을 차지한 이후 3년간 100타점을 넘긴 선수를 보유하지 못했다.

2003년에는 용병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81타점으로 팀내 최다였고 2004년에는 터피 로즈가 100타점에 한 개 모자란 99개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주장인 고쿠보 히로키가 87타점으로 팀내 수위.

이승엽이 올해 100타점을 돌파한다면 팀으로서도 4년 만에 맛보는 영광인 셈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이승엽이 센트럴리그 타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워낙 페이스가 상승세이기 때문에 이승엽이 어느 순간 타점 1위에도 오를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너무 많은 경기를 치렀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주니치와 요코하마는 각각 92경기, 94경기를 치러 100경기를 소화한 요미우리보다 잔여 경기 수가 많다. 즉 우즈와 무라타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얘기. 이승엽이 뒤집기를 노리기에는 버거운 수치다.

대신 이승엽은 100타점 목표와 함께 2년 연속 팀내 타점 1위를 사실상 굳힌 것에 만족해야 할 형편.

지난해 지바 롯데에서 117경기에 출장, 82타점으로 팀내 타점 1위에 올랐던 이승엽은 올해도 요미우리에서 최고 해결사의 입지를 굳혔다. 팀내 2위인 니오카 도모히로(52개)와 격차는 무려 23개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