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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9호 폭발' 이승엽, 4안타 4타점…요미우리 '9연패 끝' (7/15)

도깨비-1 2006. 7. 15. 22:07
출처 : 야구
글쓴이 : 마이데일리 원글보기
메모 : [마이데일리 = 박세운 기자]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29호 홈런을 포함, 4연타석 안타를 터뜨려 요미우리의 9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15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크루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 4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29호 및 한일통산 397번째 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난 11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 이후 4일만에 나온 홈런포이자 올시즌 토요일에 터진 7번째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첫 네타석에서 내리 안타를 터뜨려 6일만에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 이후 처음이자 올시즌 2번째로 한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7점차 열세를 뒤집고 11-9로 역전승, 9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이승엽은 5타수 4안타 3득점 4타점으로 대역전극의 주역이 됐다. 시즌타율은 .327로 올랐고 69득점 및 64타점째를 올렸다. 사이클링히트에서 3루타가 모자란, 그야말로 완벽한 활약이었다.

이승엽은 시즌 108번째 안타를 기록,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앤디 시츠(한신 타이거스)와 최다안타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또한 홈런 부문 2위 무라타 쇼이치(요코하마)와의 격차를 7개로 벌렸고 득점 부문 단독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요미우리는 1회말 선발 우쓰미의 난조로 대거 7실점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승엽의 활약을 발판삼아 대추격전에 나선 결과 3회 동점에 이어 4회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0-7로 뒤진 2회초 상대선발 이시카와의 초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아리아스의 볼넷과 아베의 우전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야노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요미우리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니오카의 좌전안타와 기무라의 우측 2루타로 1점을 추격했다. 이어지는 1사 2,3루 찬스에서 이승엽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차를 3점으로 좁혔다.

이승엽은 아리아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아베의 주자일소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요미우리는 후속타자 야노의 우전안타로 마침내 7-7 동점을 만들었다.

한번 불붙은 요미우리 타선의 방망이는 그칠 줄을 몰랐다. 4회초 1사 1루에서 3번타자 다카하시의 우월 2점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것. 후속타자 이승엽은 야쿠르트의 마루야마의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아치를 그렸다. 10-7 요미우리의 리드.

이승엽은 6회초 2사 1루에서 중견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는 깊숙한 2루타를 쳐 1루주자 기무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1-9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는 우익수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승엽이 29호 홈런을 포함, 4안타 4타점을 폭발시키며 요미우리의 9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마이데일리DB]

(박세운 기자 shen@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