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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박찬호는 파드리스의 '국보'"

도깨비-1 2006. 7. 8. 23:10
지역신문 "박찬호는 파드리스의 '국보'"

 

2006년 7월 8일 (토) 09:06 


<조이뉴스24>

박찬호는 파드레스의 국보( Park is Padres' National treasure)’.

이 보다 더한 극찬이 나올 수 있을까. 지역신문 ‘샌디에이고 유니온튜리뷴’이 8일(한국시간) ‘Park is Padres' National treasure’라는제목의 기사를 싣고 박찬호(33)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내셔널 트레져’라는 말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고전하던 박찬호가 내셔널리그로 와서 다시 가치 있는 존재가 됐다는 의미가 포함된 중의적인 제목이지만 팀에게 박찬호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짐작케 해주기에 충분하다.

당장 샌디에이고 브루스 보치 감독의 말이 이를 증명한다.

보치 감독은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정말 잘 했다”고 칭찬하며 “만약 찬호가 없었다면 지금쯤 우리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는 7일 현재 45승40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0.5게임 차이. 즉 박찬호가 눈부신 활약을 해주었기에 1위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그가 없었다면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을 것이라는 말이다.

박찬호의 올시즌 성적은 6승4패. 10승을 돌파한 투수가 즐비한 상황에서 지나친 극찬은 아닐까.

샌디에이고는 올시즌 박찬호가 선발로 등판한 16경기에서 10승 6패, 승률 0.625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또 6월 이후 박찬호가 등판한 7경기에서는 6승 1패를 거뒀다.

이 같은 승률은 믿었던 에이스 제이크 피비가 제몫을 못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던 피비는 올시즌 1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승8패 방어율 4.46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잘 던지고도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든가, 선발 로테이션에 뒤늦게 합류했다든가 하는 변수가 있어 승수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팀 공헌도만큼은 어떤 투수들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결국 보치 감독의 말도 과찬은 아니다.

보치 감독은 7일 경기에서 6회가 끝난 뒤 박찬호를 교체하려고 했다. 그러나 박찬호가 7회에도 던지겠다고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였고 박찬호는 7회 필라델피아 2번,3번, 4번 타자를 간단히 삼자범퇴로 요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보치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그게(박찬호의 7회 피칭이) 결정적이었다”며 “덕분에 우리는 다시 필라델피아 중심타선을 상대하지 않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승리의 수훈을 박찬호에게 돌렸다.

이 신문은 이 기사에서 지난해 박찬호와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필 네빈의 처지를 비유하기도 했다.

네빈은 커브스로 트레이드 돼 1루수 백업이나 대타요원으로 나서고 있어 박찬호와 극적인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알링턴=김홍식 기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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