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6호 홈런…요미우리 2연승 견인
2006년 7월 2일 (일) 20:21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26호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이가와 게이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2-3 풀카운트에서 7구째 바깥쪽 낮은 빠른공을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뒤쪽 펜스를 넘겼다. 올시즌 6번째 좌월 홈런. 이승엽의 이날 홈런은 지난 6월 28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25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4일만에 기록한 것. 일본 진출 후 통산 70번째 홈런.
특히 상대 투수가 한신의 에이스로 리그 정상급 좌완투수라는 점에서 이 홈런
한방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2003년 20승을 거뒀던 이가와는 올시즌도 6승4패 평균자책 3.60의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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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홈런을 친 뒤 구단홈페이지를 통해 "볼카운트가 몰려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잡고 있었다. 낮은 볼에 손을 대지 않고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데 신경쓰고 있었는데 좋은 선취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도 이승엽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 3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충분히 내야안타를 줄 만큼 타구가 깊숙했지만 3루수가 악송구를 범한 것을 기록원이 에러로 인정해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7회말 선두타자 니오카가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루 상황에서 이가와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쳐 2루까지 나간 이승엽은 아베의 우측 2루타때 홈을 밟아 이날 두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날 26호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해 시즌 타율을 .334로 끌어올렸다. 타점도 56타점으로 늘렸다. 이날 활약으로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홈런 선두를 확고하게 지켰다. 2위 요코하마 무라타와의 격차는 5개로 늘어났다. 시즌 타율도 여전히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맹타와 선발 우쓰미 테쓰야의 완봉역투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10연패 뒤 2연승 가도를 달렸다. 우쓰미는 이날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이승엽과 함께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26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팀의 2연승을 견인한 이승엽.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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