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고발뉴스 “다이빙벨 철수, 실종자 수습 못했다고 실패? 언론·해경이야말로 실패” 이상호 기자 분노

도깨비-1 2014. 5. 5. 13:58

고발뉴스 “다이빙벨 철수, 실종자 수습 못했다고 실패? 언론·해경이야말로 실패” 이상호 기자 분노

 

 

▲ 논란만 남기고 철수
세월호 사고 발생 16일째인 1일 구조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이 작업을 철수하고 돌아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진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고발뉴스 다이빙벨’ ‘다이빙벨 철수 이유’ ‘이종인 다이빙벨’

고발뉴스가 다이빙벨 철수 이유를 공개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철수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호 기자는 “단 한번 내려가 실종자를 수습 못했다고 실패라니. 2시간 가까운 잠수동안 감압시간 빼고 50분가량을 선내 머물며 선미 좌현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치웠다. 생방송으로 중계된 영상이 있음에도 실패로 몰고 가는 대한민국 언론이야말로 실패”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미 좌현은 범대본에 따르면 ‘구조물이 무너져 인양 이전에는 수색불가능한 지역’. 해경은 이곳을 맡겼다. 게다가 부표의 위치도 속였다. 알파 잠수사들은 중간부를 선미로 알고 진입로를 찾느라 이틀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경의 양심이야말로 실패”라면서 “벨은 유속과 무관했다. 24시간 수색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단 교체 인력이 필요했다. 불가피하게 해경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 하지만 해경은 끝까지 위협과 속임수로 일관했다. 알파로서는 협업이 불가능함을 판단한 듯. 해경의 협조 실패”라고 주장했다.

또 이상호 기자는 “다이빙벨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한명의 생존자도 구하지 못했으니 뭐라도 해보자는 가족들의 요구였다. 하지만 아직 생존자가 상당수 있었을 1차 때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쫓겨났고 2차 때는 언딘이 몰아냈으며 3차 때 성공했으나 협업이 불가능해 철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호 기자는 “고발뉴스는 다이빙벨이 온 날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모두를 기록했다. 당국은 구조 실패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한 몸이 되어 다이빙벨을 공격했으며, 권력에 줄선 수구언론들은 이에 편승해 오보를 양산해왔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보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 자진 철수 결정을 발표하며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결심했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은 지금 계속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사람을 늘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일 승객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내 3·4·5층에 대한 전반적인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 수는 226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서울신문

201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