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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대표 '다이빙 벨' 자진 철수, 실패인가? 방해인가?

도깨비-1 2014. 5. 5. 13:33

이종인 대표 '다이빙 벨' 자진 철수, 실패인가? 방해인가?

[기독일보] 온라인뉴스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4.05.05 12:53 | 수정 2014.05.05 12:53

  •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단 한번 내려가 실종자를 수습 못했다고 실패라니. 2시간 가까운 잠수동안 감압시간 빼고 50분가량을 선내 머물며 선미 좌현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치웠다. 생방송으로 중계된 영상이 있음에도 실패로 몰고 가는 대한민국 언론이야말로 실패"라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이어 "해경은 수색불가능한 지역을 맡겼다. 게다가 부표의 위치도 속였다. 알파 잠수사들은 중간부를 선미로 알고 진입로를 찾느라 이틀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상호 기자는 "해경의 양심이야말로 실패"라며 "벨은 유속과 무관했다. 24시간 수색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단 교체 인력이 필요했다. 불가피하게 해경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 하지만 해경은 끝까지 위협과 속임수로 일관했다. 알파로서는 협업이 불가능함을 판단한 듯.해경의 협조 실패"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상호 기자는 "다이빙 벨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한명의 생존자도 구하지 못했으니 뭐라도 해보자는 가족들의 요구였다. 하지만 아직 생존자가 상당수 있었을 1차 때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쫓겨났고 2차 때는 언딘이 몰아냈으며 3차 때 성공했으나 협업이 불가능해 철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인 대표도 이날 다이빙 벨 자진 철수 결정을 발표하며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결심했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은 지금 계속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사람을 늘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한 학부모는 "다이빙 벨이 만능이라고 한 사람들이 대체 누구냐"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