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종인 다이빙벨과 함께 다이빙한 언론?

도깨비-1 2014. 5. 5. 13:34

이종인 다이빙벨과 함께 다이빙한 언론?
JTBC·미디어오늘·한겨레신문 등이 선동 주도 “언론 위기의 주범”
記者 심민희
기사입력: 2014/05/04 [17:39] 최종편집: ⓒ IPF국제방송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실종자 수색에 실패하자 ‘만능 장비’로 치켜세웠던 언론의 보도가 도마에 올랐다. 손석희씨가 보도부문 사장을 맡고 있는 JTBC와 한겨레신문과 미디어오늘 등 주로 좌파성향의 매체들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이들 언론들은 이종인씨의 ‘다이빙벨 만능’ 일방적 주장에 대해 여과 없이 그대로 보도해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이빙벨 논란을 촉발시켰던 건 손 사장이 진행하는 JTBC의 메인뉴스였다. 지난 4월 18일 이종인씨는 종편채널 jtbc와 언론노조 기관지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다이빙벨은 조류와 상관없이 20시간 연속해서 작업할 수 있는 장비”라며 “유속이 세고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건 다 (정부의) 핑계”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천안함 때와 똑같이 최적의 장비로 구조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다이빙벨 활용하면 20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는 “다이빙벨을 즉각 투입하라”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후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고 이씨는 지난 19일 YTN 인터뷰에서 “(다이빙벨은) 조류로부터 피난 장치가 되기 때문에 20시간, 온종일, 며칠이고 계속 작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1일엔 인터넷 매체 팩트TV 및 고발뉴스와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다이빙벨을 투입해 에어포켓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큰 선수 부분부터 인명 구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2일에도 팩트TV·고발뉴스에 나와 “이게 세팅되면 다이버가 들어가서 한 시간 동안 호흡하는 데 아무 문제없고, 조류가 세더라도 통화하고 촬영하며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2일 민중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선 “구조 당국이 생각을 바꾸고 다이빙벨 투입을 결정해서 뒤늦게나마 상식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겨레신문은 26일 사설에서 “세월호 침몰 열흘째인 25일 구조 현장에는 민간 잠수사들과 첨단 잠수장비 ‘다이빙벨’ 등이 본격 투입됐다. 그동안 해경이 위험하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다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로 뒤늦게 합류시킨 것”이라며 “해경이 주장했던 ‘위험’은 특별히 없었다. ‘왜 이제야…’라는 안타까움만 더할 뿐이다. 돕겠다는 의지는 물론 충분한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이들의 참여를 지금까지 막은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좌파 언론이 ‘만능’으로 추켜세우며 여론을 선동했던 다이빙벨은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시신 1구도 건지지 못한 채 초라하게 철수하고 말았다. 다이빙벨 투입 여론을 주도한 언론들은 이 같은 실패를 외면하는 모양새다.

자유언론인협회 박한명 사무총장은 “손석희씨의 JTBC는 세월호 참사보도에서 뉴스를 마치 예능처럼 시청률 장사하는데 활용하는 행태를 보였다. 도저히 언론으로 봐주기 역겨운 작태였다”면서 “미디어오늘과 한겨레 등의 좌파매체들은 진영논리에 따라 반정부 여론을 부추기는데 신경을 썼을 뿐 언론으로서 사실 확인을 할 공적 책임의식을 보여주거나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가 없었다. 그런 배려가 있었다면 감성팔이식 보도에 매달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매체들이 오늘의 언론 위기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記者 심민희 smh177500@gmail.com

 

JTBC는 극찬, 강 목사는 신상철 인터넷게시글로 권유, 실종자 가족 두 번 울린 다이빙 벨 이종인 대표
실종자 가족에게 시신 찾아주겠다며 이종인 다이빙 벨 권유한 강 목사 논란
심민희 (smh177500@gmail.com) 2014.05.04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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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9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채널A는 시신을 찾아주는 대가로 1억 원을 요구하며 브로커 행세를 한 강 모 목사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한 강 모 씨는 JTBC '뉴스9'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이빙 벨에 대해 보도한 18일 밤 실종자 가족 10여 명에게 접근, 다이빙 벨 투입을 권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이날 JTBC에서 이종인 대표는 "일명 '물 속 엘리베이터'로 불리는 다이빙 벨은 2000년에 제작됐는데,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수평 이동을 하면 어떤 조류의 영향도 거의 안 받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장 다이빙 벨을 사용할 수는 없다. 구조작업 체계에는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민간인이 끼어들어 지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즉 자신이 조류 영향 없이 물속에서 20시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으나 해경이 구조작업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구조작업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 24일 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을 에워싸고 '다이빙 벨 투입'과 '민간 잠수사 대폭 투입'을 요구했고 결국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종인 대표에게 다이빙 벨 투입을 요청했다.

다이빙 벨은 지난 29일 오전 수심 2m 지점까지 투입 연습을 마친 뒤 사고 해역으로 옮겨져 이튿날까지 수차례 투입이 시도됐으나 줄이 끊어지는 등 실패를 반복하다 1일 새벽 20여m 지점까지 투입돼 잠수부 2명이 작업을 했으나 불과 20여 분만에 올라와 결국 실종자 발견에는 실패했다.

한편 채널A는 3일 "강 목사는 1억 원 요구의혹을 부인한 것은 물론 다이빙 벨을 개발한 이 대표와는 일면식도 없다"는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강 목사는 인터뷰에서 "신 씨와는 '18대 대선 부정선거 운동'을 하며 신뢰감을 쌓았고 지금도 신 씨의 글을 믿는다"고 주장했으며 이종인 대표가 다이빙 벨 투입이 실패했다고 밝혔는데도 여전히 이 대표와 다이빙 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결국 다이빙 벨 투입이 실패로 끝나고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한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는 채널A에서 단독 보도한 전남지역 교회의 강 모 목사가 실종자 가족에게 시신을 찾아주는 대가로 1억 원을 요구하며 접근해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 투입을 권유했다는 점과 강 목사가 소개한 내용이 신상철 전 서프라이즈 대표의 인터넷 게시글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들의 관계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 네티즌이 이 사이트에 올린 글에 따르면 2013년 5월 25일 '노컷뉴스'가 <대선 부정 의혹 제기 목회자 3인방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강세형 목사(광양 은송교회)가 소개됐는데 이 목사는 2007년 11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직접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를 받았으며 민족문제연구소 전남 동부지부장도 맡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네티즌은 "강 모 목사가 강세형 목사와 동일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도 "신상철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네, 이종인과 형님 동생 한다던", "이건 철저히 조사할 가치가 있다" "사람들이 JTBC만 보는게 문제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POLIVIEW(폴리뷰)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