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명소

[스크랩] 산서성 운성 해주(解州) 관제묘(關帝廟): 최대 규모의 관우사당

도깨비-1 2012. 11. 25. 10:06

산서(山西, Shanxi)성 운성(運城, Yuncheng) 해주(解州) 관제묘(關帝廟): 최대 규모의 관우사당

 

 

 

(사진설명: 해주 관제묘 일각)

 

세계 각지에 삼국지의 영웅 관우(關羽)를 공양하는 사당 관제묘(關帝廟)가 아주 많은데 그 중 산서(山西, Shanxi)성 운성(運城, Yuncheng)의 해주(解州) 관제묘가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답다. 해주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상평(常平, Changping)촌이 관우의 원적지라 해주 관제묘는 관제묘의 비조로도 인정된다.

 

관우는 160년에 태어나 219년에 생을 마감했다. 전하는데 의하면 관우는 어려서부터 의리가 강했고 성인이 된 후에는 유비(劉備), 장비(張飛)와 의형제를 맺고 유비를 보좌했다.

 

(사진설명: 해주 관제묘의 관우동상)

 

관우가 세상을 뜬 후 충성과 성실, 신뢰, 의리의 화신인 관우는 후세 사람들로부터 대제(大帝), 무성(武聖) 등으로 불리웠고 각지에 관우를 공양하는 사당이 서게 되었다.

 

해주 관제묘는 남북향의 중심선을 둘러싸고 건물들이 위치해 있다. 중심선산의 남쪽에는 결의원(結義園)이 조성되어 있다. 유비와 관우, 장비의 도원 삼결의를 기념하는 정원이다.

 

복숭아나무와 고목사이로 결의방(結義坊)과 군자정(君子亭), 삼의각(三義閣) 등 건물들이 산재해 세 영웅이 의형제를 맺는 과정을 다시 펼쳐보이는 듯 하다.

 

(사진설명: 웅장한 해주 관제묘)

 

589년 수(隨)나라때 지은 해주관제묘는 부지가 66,600제곱미터에 달하고 앞뒤 두 뜰에 백여채의 건물이 엄밀한 구도와 엄격한 층차를 보인다. 웅장한 건물들이 빼곡이 줄지어 전후순서와 높고낮음을 보여주며 그 사이로 오지기와의 영벽과 석패방, 구리로 주조한 종, 쇠로 주조한 향로, 석각, 목각 등 다양한 예술품들이 가득하다.

 

관제묘의 본전은 숭녕전(崇寧殿)이다. 1104년 북송(北宋)황제 휘종(徽宗)이 관우를 "숭녕진군(崇寧眞君)"으로 봉해 건물 이름이 숭녕전이다. 건물앞에는 푸른 소나무와 하얀 석조 화표(華表)가 대조적이다.

 

(사진설명: 해주 관제묘의 숭녕전)

 

숭녕전은 방 일곱칸 너비에 여섯칸 깊이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두 겹으로 된 미끈한 지붕에는 오지기와가 얹혀 있다. 건물의 사면에는 돌기둥 26개에 받들린 복도가 조성되고 복도에는 돌기둥 52개와 석판 50개로 난간을 만들었으며 200조각의 석각을 배치해 심히 장관이다.

 

숭녕전 내부에는 무게 150kg의 칼 세 자루가 공양되고 정교한 조각이 화려한 불단에는 용맹을 자랑하는 관우의 좌상이 공양되어 있다. 건물을 떠받친 기둥에는 금빛의 용이 조각되어 관우의 용맹에 빛을 더해준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숭녕전)

 

건물에는 또한 청(淸)나라 세 황제가 친필로 쓴 액자가 걸려 있다. 강희(康熙)제의 "의병건곤(義炳乾坤)"과 건륭(乾隆)제의 "신용(神勇)", 함풍(咸豊)제의 "만세인극(萬歲人極)"이다.

 

숭녕전을 나오면 침실이 있는 후궁(後宮)의 문이 맞이해준다. 후궁의 화단을 지나면 기숙천추(氣肅千秋)라는 글자가 새겨진 해주관제묘 최고의 목조 패방이 나타난다.

 

(사진설명; 해주 관제묘의 목조패루)

 

패방의 동쪽에는 옥으로 된 관우의 인장이 보관된 유인루(有印樓)가 있고 서쪽에 관우의 청룡을 보관한 도루(刀樓)가 위치해 있다. 세 건물이 삼각형을 이루는 정원에는 푸른 대나무가 바람에 설렌다.

 

대나무속에는 <한부자풍우죽(漢夫子風雨竹)>이라는 시가 새겨진 비석이 있다. "외롭다고 하지 말라, 오래도록 잎이 지지 않으니. 동군의 뜻 고맙도다, 청사에 이름 남기려니"전한데 의하면 이 시는 관우의 자작시라고 한다.

 

(사진설명: 해주 관제묘의 춘추루)

 

후궁의 뒷부분에는 해주관제묘의 걸작인 춘추루(春秋樓)가 고목과 꽃나무사이로 옛스러움과 기개를 보여준다. 건물에 역사서인 <春秋>를 읽는 관우의 동상이 있다고 해서 춘추루이다.

 

명나라때 신축했다가 청나라때인 1870년에 재건한 춘추루는 방 일곱칸 너비에 여섯칸 깊이를 가지고 세 겹의 지붕을 떠인 2층건물이다. 1,2층에 복도를 조성하고 난간을 세워 전망대로도 좋은 곳이다.

 

처마에는 용과 봉황, 구름, 꽃, 인물, 짐승 등 온갖 무늬가 조각되고 지붕에는 채색의 오지기와가 찬란하다. 건물내부에는 양쪽에 계단을 만들어 1,2층을 오르내리게 했고 창틀은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했다.

 

(사진설명; 해주 관제묘의 관우상)

 

춘추루에는 세 가지 절묘함이 있다. 하나는 2층복도의 기둥이 1층 기둥위에 얹혀져 사람들에게 공중에 뜬 감을 주는 것이고 두번째는 2층에 있는 춘추를 읽는 관우의 조각상이며 세번째는 건물의 지붕이 북두칠성을 바라보는 것이다.

 

관제묘는 산서성 운성시 해주진에 위치해 있다. 운성열차역에서 해주관제묘행 11선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혹은 운성공항에서 18선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입장권은 70위안이고 개원시간은 08:30-17:00이다.

 

 

/중국의 창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메모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