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명소

[스크랩] 중국여행( 삼청산 )

도깨비-1 2011. 11. 29. 20:14

  중국여행 네쨋날인 7월 27일(수)  중국 강서성에 위치한 삼청산에 올랐습니다. 삼청산은 황산시에서 버스로 2시간 30분을 달려 찾아간 곳으로 선인이 사는 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서남북 모두 다른 형태를 이루고 있는 산인데  험준한 동쪽,  기이한 서쪽, 절묘한 남쪽, 수려한 북쪽의 모습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삼청산은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각각을 옥경봉, 옥화봉, 옥허봉이라 부르며 도교의 시조로 알려진 옥청, 상청, 태청과 비슷하다하여 삼청산이라 불려진다고 합니다. 세 봉우리 중 최고봉은 옥경봉으로 해발 1819m 이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삼청산을 일반인들이 걸어 오르기는 무척 어려워 중국정부에서는 18년에 걸친 공사 끝에 케이블카와 고공잔도(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높은 절벽에 만들어 놓은 길)를 설치하고 일반인에게 개방하였다고 하며 최근에는 대단히 인기있는 산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데 삼청산을 찾아가는 길이 다소 험난한 것이 불편으로 남는 삼청산 산행길이었습니다.

  12 : 25 - 금사케이블카 탑승

  12 : 38 - 케이블카 상부역 도착

  13 : 13 - 우황정 갈림길(처음 만나는 휴게소) 지남

  13 : 29 - 두견곡 표지판(여신봉 입구) 지남

  13 : 40 - 옥대산장 지남

  13 : 50 - 옥대 도착

  14 : 04 - 옥녀개회(옥녀마음) 도착 - 여기서 되돌아 섬

  15 : 24 - 금사케이블카 상부역 도착

  15 : 45 - 금사케이블카 하부역 도착 산행 종료함 

       (출발에서 도착까지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걸었는데 3시간 20분 걸렸습니다...)

 

황산시 숙소 골프호텔에서 1시간 30분을 고속도로로 달려 삼청산 IC에서 내려섰는데 여기서 삼청산을 오르는 금사케이블카 까지는 1시간이 더 걸린다고 하네요....

지난 6월 한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이곳에는 비가 내렸다고 하구요... 그래서 금사 케이블로 찾아가는 길은 이처럼 곳곳이 허물어져 있었습니다...

 금사케이블카가 있는 이 곳 수운산장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산 속에도 식당이 있지만 향이 강하여 먹기가 힘들다고 여기서 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

 금사케이블카 하부 驛舍이구요....

 

 케이블카를 타고 산 위로 올랐습니다...

 

오르다 보니 고공잔도도 보이고....

상부 驛舍에 도착합니다....

 안내판에는 驛舍의 위치와 삼청산 산행길을 나타내어주고 있는데 실선은 계단길이나 地面 보행길을 2점 파선은 고공잔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네요... 

  (파란실선이 왕복한 산행로입니다)

 

 

 역사를 조금 벗어나자 고공잔도( 높은 암벽에 구조물을 설치해 선반처럼 만든 길)가 나타났습니다...

 

처다만 보아도 현기증이 날 것 같은 이길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기만 한데....

잔도는 산허리를 돌고 돌아 편평하게 나 있었습니다...

잔도에서 바라본 삼청산의 한 부분이구요...

 

잔도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산 정상을 향하여 구비구비 치닫고 있었습니다...

 

오직 인간의 힘만으로 만들었다는 잔도는 천혜의 경치를 자랑하는 삼청산을 인간의 품으로 돌려 놓았구요....

잔도를 따라 돌고 돌며 오르다 보니 거대한 화강암 입석이 하나 나타나는데.... 이름하여 거망출산이라 합니다... 자세히 보면 거망출산의 오른쪽 봉우리에도 잔도가 보이며...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소나무들의 꿋꿋한 모습도 보입니다...

산 전체를 감돌아 오르내리는 잔도의 모습에 놀라움은 한층을 더하고.....

거망출산의 모습 앞에선 한없이 왜소함을 느낍니다....

 

고공잔도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해 하던차에... EBS 방송의 극한직업에서 다루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 보는데.... 끈임없이 반복되는 육체적 노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잔도의 모습에 인간의 위대함이 느껴지네요... ( 중국절벽잔도공의 작업모습을 보실려면 다음의 주소로 들어가 보시고 유료로 제공됨을 말씀드립니다.    http://home.ebs.co.kr/limit/index.html)

 

보면 볼수록 신비로운 거망출산...... 코브라 뱀을 닮았구요... 

 

 

 

멀리서 바라본 잔도의 모습에서 아찔함을 감출길 없었습니다.......

 거망출산은 보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모습을 달리해 보이는데...여기선 쏟아져 내릴 것만 같네요...

잔도가 다한 지점에서부턴 계단으로 이어지고  이처럼 가마꾼이 대기도 하고 있었지만 .... 산행 내내 가마를 탄 관광객의 모습은 한명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거망출산 가까이에 이르렀습니다....... 기암의 풍경에 넋을 잃은 아내는 두 손높이 감탄을 토해보고...

잔도의 아찔함도 느껴봅니다...

 거망출산 앞 잔도에서 바라본 계곡길 풍경인데  산행후 최고의 아쉬움으로 남는 곳입니다....... 보이는 계곡의 계단으로 올라 우황頂을 넘어서야만 절묘한 경관의 기암들 사이를 지나면서 삼청산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었는데....산의 모습을 잘 모르는 우리들에게 가이드가 계단을 오르지 말고 왼쪽잔도로 가라고 해.... 아마도 우회의 길인가보다라고 생각하고 따른 것이 엄청난 후회를 가져올 줄을 이때까지는 몰랐습니다.....( 아마도 주어진 산행 시간 땜에 그렇게 안내하였나 봅니다)

 

 

거망출산 바로 옆에는 기아헌도가.....(펭귄에게 복숭아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

 

바위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의 모습도 보이고...

저 앞에 여신주점도 보입니다..

 

 

거망출산의 왼쪽에는 오지봉이...(다섯개의 손가락 바위)

손가락바위를 배경으로 포토죤이....(돈내라 할까봐 앉지도 못하고.....ㅎ ㅎ ㅎ)

유명한 동방여신을 배경으로....(여신봉이라고도 함)

 

휴게소(여신주점)에서 잠시의 휴식을 가진 후 옥대를 향해 오릅니다...

 

오르다 뒤돌아 보니 동방여신의 모습이 조망되고....

좀 더 당겨서 봅니다...

 

 

옥대산장을 지나니...

 

 

옥경봉의 반대쪽 사면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반대쪽 사면도 기묘한 암석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옥대에 오릅니다....

옥대에서 바라본 삼청산의 봉우리들 모습이구요.... 뒤쪽으로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세개가 있는데  옥허봉, 옥경봉,  옥화봉이랍니다..  

 

 

 

 

 

 

 

 

저 아래로는 삼청대주점이 눈에 들어오고...

옥경봉과 옥화봉 사이로는 잔도의 모습도 눈에 들어 옵니다.... 저 사이를 잔도따라 오를 것을 생각하니 힘들겠다는 생각과 함께 가슴이 벅차오르고...

조금 당겨서 잔도와 계단을 관망해 보는데....

황산도 좋았지만 삼청산도 절경의 산임을 느낍니다....

 

말머리를 닮았다는 마두석을 지나고....

삼청산의 氣도 한껏 받으며... 내림길로 접어드는데...

 

 

관광객 뒷편으로 요상한 바위가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여성의 앞가슴을 그대로 옮겨 놓았네요....

이름하여 옥녀개회... 옥녀마음... 직역하면 옥녀가 가슴을 내놓다인데.....

 옥녀개회에서 기암괴석 사이의 잔도와 계단을 내려오는 관광객을 바라보며....

아래로 내려설려는데... 가이드가 여기서 오던길로 되돌아 가라고 하네요.... 저길 넘어려면 2시간 반이 걸려서 금사케이블카 상부역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상 도저히 안되겠다고....... 애고 애고... 그럴것 같으면 좀 일찍 출발하던지....아님 반대편 거망출산에서 보이는 계곡으로 치고 오르도록 놓아둘 것이지.... 미운 가이드 같은이라고....

눈물을 머금고 되돌아 오던길로 내려 섰습니다...

 

 

 

 

금사케이블카가 저만치 보이고 ....

 

금사 케이블카로 산아래에 내려섰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의 삼청산 산행은 반쪽만 한 것 같아 아쉬움이 컸으며 다음에 또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혹 삼청산을 계획하시는 분이 여기까지 찾아오셨다면 사진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보시고 멋진 여행산행계획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산꾼들로 팀을 짜 왔다면 모두 둘러볼 코스를 관광팀에 합류해 오면 생각대로  산행할 수 없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출처 : 산이 좋아예
글쓴이 : 산이좋아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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