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악인

[스크랩] 홀리 측 "오은선, 세르파 옹추에 속았을 수도"

도깨비-1 2010. 9. 3. 17:17
홀리 측 "오은선, 세르파 옹추에 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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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다음]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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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히말라야 등정 기록을 수집해 관리하는 엘리자베스 홀리(86) 여사는 오은선(44) 씨가 칸첸중가를 등정하지 않았다고 입증될 때까지는 '등정에 성공'한 것으로 여기겠으나 거짓으로 판명이 된다면 그 때는 `불인정(unrecognized)'으로 기록이 된다"고 말했다.

히말라얀 데이터베이스는 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히말라야 등정 여부를 기록하는 절차를 설명하며 오 씨의 등정 의혹과 관련해 이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대한산악연맹이 오은선씨의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자 당시 홀리 여사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베이스에 오씨의 칸첸중가 등정에 대해 '논란 상태'(disputed)라는 기록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홀리 측은 "`논란중(disputed)'이라는 말의 의미는 누군가 정상 등정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등정을 성공했다는 마지막 판단을 통과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히말라얀 데이터베이스는 `논란중'이라고 기록된 등정을 모두 성공한 것으로 간주한다" 설명했다.

홀리 측은 그러나 "나중에 등정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이 된다면 그 때는 `불인정(unrecognized)'으로 기록이 된다"며 진실을 파악해 기록하기 위해 대한산악연맹에 자료를 요청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히말라얀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오 씨의 세르파 누르부와 스페인의 산악가 에두르네 파사반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홀리 측은 "누르부와 파사반이 우리에게 직접 이견을 제시했으며 한국에서 제기된 이견은 간접적으로만 들었다"고 밝혔다.

관련자 인터뷰와 관련해서는 "오 씨의 세르파인 다와 옹추와 페마 치링은 정상에 올랐다고 얘기를 했지만 다른 한명인 누르부 세르파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모두가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물증이 없었다"고 말했다.

히말라얀 데이터베이스는 오 씨의 정직성에는 의문이 전혀 없으며 등정이 실패로 기록된다면 전적으로 오 씨를 이끌었던 세르파 옹추의 책임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만약에 오 씨가 꼭대기에 오르지 않았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옹추가 오 씨에게 잘못된 정보를 줬기 때문"이라며 "오 씨는 완전히 옹추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속이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1963년부터 네팔에 머무르며 히말라야 등정 기록을 모아온 홀리 여사는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j12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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