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못에는 노래비가 있는데. 상주 고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채련요인 ‘상주 연밥 따는 노래’가 새겨져 있다.
공검면 양정리에 있는 공검지는 삼한시대에 조성한 저수지 이다. 공갈못은 제천의림지, 밀양수산제, 김제벽골제와 함께 우리나라 4대못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상주 사람들은 공검지라는 한자 지명보다 공갈못이 더 좋다네요.
상주 고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채련요(採蓮謠)라는‘상주 연밥 따는 노래 같은 곡조에 다양한 변주와 가사가 있어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상주 모심기 노래" 라고도 한다. 이 노래 상주아리랑을 안숙선은 큰 기교를 부림없이 뱃속으로부터 쭉쭉 밀어내는 힘으로 그냥 투박하게 읊어낸다. 그리고 장구의 반주와 색스폰은 연주는 앞으로 튀지않고 그저 뒤에서 담담하게 따라만 올 뿐. 그래서 참 쉬운 음악으로 들려온다. .
1. 상ㅡ주ㅡㅡㅡ 함ㅡ창ㅡㅡㅡ 공ㅡ갈ㅡ못ㅡ 에ㅡㅡㅡㅡㅡ 연밥ㅡㅡㅡㅡ 따ㅡㅡㅡ는ㅡ 저큰ㅡㅡ애ㅡ 기ㅡㅡㅡㅡㅡ 연ㅡ밥ㅡㅡㅡ 줄ㅡ밥ㅡㅡㅡ 내ㅡ따ㅡ줄ㅡ 께ㅡㅡㅡㅡㅡ 우리ㅡㅡㅡㅡ 부ㅡㅡㅡ모ㅡ 섬겨ㅡㅡ주ㅡ 오ㅡㅡㅡㅡㅡ
2 이 물꼬 저 물꼬 다 헐어놓고 / 쥔네양반 어디갔나 장터안에 첩을 두고 / 첩네방을 놀러갔소
3 모시야 적삼에 반쯤나온 / 연적같은 젖좀 보소 많아야 보면 병이난다 / 담배씨 만큼만 보고 가소
4 이베미 저베미 다 심어놓고 / 또 한 베미가 남았구나 지가야 무슨 반달이냐 / 초생달이 반달이지
5 문오야 대전목 손에 들고 친구집으로 놀러가니 친구야 벗님은 간곳없고 공달패만 놓였구나
6 저기가는 저 처자야 고추이나 잡아다오 고추농살 내가 놓게 새참이나 내다주소
7 싸립문 대청문 열어놓고 손님내는 어딜갔소 무산일이 그리많아 내 올줄을 몰랐던가
8 못줄잡는 솜씨따라 금년농사 달렸다네 모심기는 농사치곤 칸좀맞춰 심어주소
9 이고생 저고생 갖은 고생 모질게도 사는 목숨 한도 많은 이내팔자 어느때나 면해볼꼬
10 붕어야 대전봉 손에 들고 친구집으로 놀러가세 친구야 벗님 간 곳 없고 조각배만 놀아난다
11 능청능청 저 벼랑 끝에 시누 올케 마주앉아 나두야 죽어 후생 가면 낭군 먼저 섬길라네 상주모심기 노래/ 이성원(포크송 가수)
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처자야 연밥 줄밥 내 따주마 우리 부모 섬겨다오 이배미 저배미다시 못오니 또한 배미가 남았구나 지가야 무슨 반달이냐 초승달이 반달되지 능청능청 저비 끝에 시누 올케 마주 앉아나도야 어서 시집가서 우리 낭군 섬길라네 고초 당초 맵다해도 시집살이만 못하더라 나도야 죽어 추세 가서 시집살이 안할라네
상주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처자야 연밥줄밥 내 따주께 이내 품에 잠자주소 잠자기는 어렵잖소 연밥따기 늦어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