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황교수측 "할말 많아…곧 입장 발표"

뉴스: 황교수측 "할말 많아…곧 입장 발표"
출처: 한국일보 2006.01.10 19:14

출처 : 서울대 조사위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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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측 "할말 많아…곧 입장 발표"

2005년 논문 뿐 아니라 2004년 논문도 조작됐다는 등의 서울대 조사위원회 발표에 대해 황우석 교수 측은 “(조사 결과 가운데)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황 교수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건행 변호사는 10일 “황 교수가 할 말이 매우 많은 상황”이라며 “언론 앞에 직접 나와서 의사를 밝힐지, 황 교수 명의의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할지 등 공식적인 입장 발표에 대한 방법과 시기를 황 교수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다만 “앞으로 검찰에 나가 모든 것에 대해 얘기할 예정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옳은 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서울 모처에서 머물고 있고 이 변호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2004년 논문을 준비할 당시 미 MIT대의 한 교수가 처녀생식으로 인한 세포일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 제기해 처녀생식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 논문에 실었다”며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총 책임자가 MBC에 논문이 조작됐다고 제보한 유영준 전 연구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2004년 논문 제출 당시 줄기세포 연구팀장을 맡았던 석사과정 대학원생으로 논문의 제2저자다. 이 변호사는 “미즈메디 병원에서 2004년 논문 세포에 대해 정기적으로 DNA 검사를 해 논문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밝혔었다”며 “당초 논문 조작이 유씨 선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미즈메디 병원까지 조직적으로 관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지금은 모든 것이 엉망으로 얽혀있는 상황”이라며 “논문을 조작했던 사람이 오히려 언론에 제보했다는 등의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밝혀지면 현재의 상황도 깨끗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