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박사

[스크랩] ‘황우석 의혹’ 새로 드러난 사실…논문 조작은 강성근 교수가 주도

도깨비-1 2006. 1. 10. 21:22
출처 : 서울대 조사위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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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의혹’ 새로 드러난 사실…논문 조작은 강성근 교수가 주도
[쿠키 과학]○…서울대 조사위원회는 10일 46쪽 분량의 최종보고서를 통해 황 교수팀의 논문조작 실태와 실제 기술수준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들을 공개했다.

특히 논문 작성과 조작을 주도한 인물이 황 교수가 아니라 실험과 데이터 정리를 책임진 강성근 수의대 교수였다는 정황이 새로이 드러나 주목된다.

조사위는 이에 대해 강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작성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권대기 배아줄기세포연구팀장,김선종 연구원(줄기세포를 배양담당) 등에게 여러 차례 데이터 조작과 관련된 일을 시킨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황우석,강성근,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를 제외한 22명의 공저자들은 작성 내용,제출,심사,출판 등 경위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04년 사이언스에 게재됐던 체세포 핵치환 인간배아줄기세포 논문이 원래 사이언스의 경쟁지 네이처에 투고됐으나 게재 거부를 당했으며,이 과정에서 섀튼 교수가 도움을 준 사실도 새로 드러났다.

조사위는 당시 서울대 대학원생인 류영준 연구원(제2저자)에 의해 작성된 초고를 강성근 교수가 보완해 네이처측에 제출했으나 심사조차 못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연히 일어난 처녀(단성)생식의 산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1번 줄기세포가 원래는 실험에 부적합한 미성숙 난자를 그냥 버리기 아까워 미숙련 연구원에게 연습을 시키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생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황 교수팀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사용한 난자의 수가 2002년 11월 말부터 2005년 11월초까지 3년간 2061개에 이른다는 사실도 새로이 드러났다.

이 중 2004,2005년 사이언스 논문 연구를 위해 쓰인 난자 수가 몇 개인지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결국은 같은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하고,그 많은 난자를 사용하고도 단 한개의 줄기세포도 확립하지 못했음을 뜻한다는 것이 조사위의 판단이다. 조사위가 ‘원천기술’이라는 용어 대신 ‘기술수준’으로 표현 한것도 이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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