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박사

[스크랩] 盧대통령 "황우석 사태, 몰아붙여선 안돼"

도깨비-1 2006. 1. 5. 20:05
뉴스: 盧대통령 "황우석 사태, 몰아붙여선 안돼"
출처: 머니투데이 2006.01.05 16:34
출처 : 새튼, 황우석 박사에 결별 선언
글쓴이 : 머니투데이 원글보기
메모 : [머니투데이 권성희기자]노무현 대통령은 5일 '황우석 사태'와 관련, 과학계 이외 분야에서 책임이 있는 분야가 있다면 과학적인 근거와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황우석 사태'에 대해 언급하기는 줄기세포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정확히 '황우석'이란 이름을 밝히지는 않고 최근에 과학기술계에서 일어난 사태라고만 언급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계 인사와의 신년회에 참석, '황우석 사태'에 대해 "조사 결과가 완전히 나와야 겠지만 결과가 좋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이와 관련해 2가지를 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사회적 분위기로 그냥 '너 책임이지'하며 서로 쳐다보는 그런 식보다는 사회과학 영역에서도 사실과 증거에 근거해 책임이 있으면 물어봐야 한다"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과학계 이외에 책임이 있는 분야가 있으면 과학적으로 묻겠다"고 말했다.

특히 "막연한 사람을 몰아붙이는 일은 없도록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해 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과학계에서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없는 연구진들은 계속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많은 젊은 과학자들이 열정을 가지고 희망을 가지고 이 연구에 참여했을텐데 그 중에는 그냥 열심히 한 죄밖에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의 시선은 그 주변 상당히 많은 부분까지, 보기에 따라서는 생명공학계 전체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싸늘한 눈초리로 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그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이 망설여지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사기가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책임이 있는 사람은 책임을 지게 하되 책임이 없고 주변에 있었던 것만 죄인 사람들은 계속 연구할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도 지속적으로 책임 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용기를 가다듬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의) 부끄러운 일도 홍역 앓는 일처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 과학기술이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좋은 밑천이 될 수 있다"며 발전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또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성숙한 역량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고 본다면 큰 손실이 있었지만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성희기자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