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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청옥산 자연 휴양림-봉화

도깨비-1 2018. 10. 8. 15:07

아들놈 부대 개방행사로 가평 갔다가

봉화 청옥산 자연휴영림에서 2박3일.

태풍(콩레이)으로 가는 날(5일)부터 빗길,

새벽 4시30분 출발에 우중이라 가평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음.

11시 행사 시간 겨우 도착.

 행사 마치고 봉화로 내려오는 길도 춘천서 저녁 먹고 출발한다고 늦어져 저녁 6시가 넘어서야 출발,

비도 바람도 거세고 높아 고역.

밤길에 빗길이라 앞을 제대로 분간키 어려워 겨우 시간(22시 이내 입실 해야 한다고 독촉)맞춰 도착.

10시간 가까이 빗길 운전이라 완전히 퍼짐.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6일은 빗 소리 바람 소리에도 느긋히 아침 챙겨 먹고

태백-황지연못거처 철암으로, 철암서 12시 10분 출발 "V-Train 협곡열차" 타고 분천까지.

태풍으로 계곡은 거친 물살로 아슬 아슬~ 바깥 풍경은 비에 가려 그 빛이 바랬지만,

옛 기억과 추억을 되살리기엔 충분하였지요.

 

 10여년 전 쯤엔 관광열차가 없을 때라 일반 열차타고 현동역에서 철암까지 가면서 단풍에 물든 계곡 풍경을 즐기고 즐겼지요. 철암서 돌아올 때는 현동역에는 정차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분천역에서 내려 현동 나가는 마지막 버스 겨우 겨우 타고 현동 도착, 칠흑같이 어두운 시골 길을 걸어 현동역사 앞에 주차해둔 차를 찾아 와야 했었지요. 아이들과 가끔씩 이때 얘기를 하지요. (당시에는 출발하는 기차는 현동역에만 서고 돌아오는 기차는 분천역에만 서는 바람에 어쩔 수가 없었지요.)

 

 분천역 1시15분 쯤 도착. 우산을 펼 수 없을 만큼 바람이 거세 근처 식당으로 피신.

 파전에 감자전, 막걸리 1되박으로 허기 떼우고, 2시35분발 철암행 무궁화 열차 타야 했는데~ 태풍으로 인해 무려 1시간30분 연착. 4시가 되어서야 탑승할 수 있었지요.

 그사이 태풍은 역사 앞을 휩쓸고 지나 버드나무 큰 가지 부러트리고, 작은 나무들 까지 뿌리채 뽑아 한바탕 분탕질후 잠잠.

 암튼, 태풍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갔구요. 7일(일요일) 휴양림 아침은 비바람의 여파로 부러진 잔가지와 낙엽들로 온통 어질러졌지만, 하늘 만큼은 햇살 가득~

 힘들고 피곤한 일정이었음에도 의미 있는 여행 되었다네요.

 

 

 

 

 

부대가 무슨 휴양림 같더군요

 

 

 

 

운치있는 오솔길에 큰 나무까지

 

 

 

청옥산 자연휴양림- 단풍은 아직 이르더군요.

 

 

 

그래도 조금씩 발그레 합니다.

 

 

 

숙소인 산림 휴양관

 

 

 

황지 연못

 

 

 

황지 연못 앞- 우중의 여인.

 

철암서 12시 10분 출발 "V-Train 협곡열차" 타고 분천까지

승부역 도착- 10분간 쉬어 갔는데~ 비바람이 게세 여기 저기 둘러볼 여건이 아닙디다.

 

 

 

승부역사

 

 

 

승부역 앞 계곡

 

 

 

계곡물이 불어 건너편으로 가는 길(다리)가 완전히 잠겼습니다.

 

 

 

길이 있던 자리는 거친 물살만~

 

 

 

분천역 도착-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합니다.

 

 

 

막걸리 한잔 하고 나오니, 분천역 앞,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꺽여 길을 가로 막는 바람에 119 출동 입니다.

 

 

 

신속히 전기톱으로 잘라 한쪽으로 치워 졌습니다.

 

 

 

어린 나무는 뿌리 채 뽑혀 버렸습니다.

 

 

 

2시 35분에 출발예정인 무궁화호는 1시간 30여분이나 늦어 4시가 넘어 도착합니다.

 

 

 

7일(일요일) 아침은 무슨일이 이었냐는 듯~ 하늘은 햇살이 가득.

 

* 청옥산자연휴양림-휴양관 체험기(2박3일)

 

장점. 새 건물.
깨끗하고 충분히 따뜻하다.
(여름에 시원한지는 잘 모르겠다. )

건물 입구현관 출입구 바깥 채양이 없어 비오면 불편하다.
안에서 우산을 켜고 나가야 하고
우산을 쓴 채로 들어올 수 밖에 없는 구조라 아쉽다.

장애인용 설비 양호. 객실 현관을  경사로로 만들어 휠체어 사용가능하게 되어있고,

화장실도 장애인용 설비가 완비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화장실은 전체적으로 넓고 수압도 좋으나 바닥 배수 불량으로 바닥에 비누거품이 남는데

고정식 샤워기라 청소용으로 사용이 불가하여 많이 불편하다.

함에도 청소할 대야도 없다. 결국 쓰레기 통으로 청소.
조금만 부주의 하면~ 물이 방안으로 넘쳐 곤란하다.
주의 필요.

고정식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뒷물 등이 불가하여  사용자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샤워기 옆 비누나 바디용품을 얹어놓을 선반이 없다.

실내는 깨끗하고 난방도 좋은데 창문이 작다.

수려한 바깥 풍경을 가두어 감상할 수 없는 아쉬움.
작은 창문이 여럿 있어 환기에는 문제가 없다.

식기 등 주방용품은 양호. 식사를 준비하는데는 별 어려움은 없다.
다만 식탁이나 의자가 없어 아쉽다.
무릎이나 허리가 좋지않은-좌식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불편.
작은 탁자나 의자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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