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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진보당, `짜고 찍은` 선거부정… 배후 누군가

도깨비-1 2012. 5. 8. 21:49
진보당, `짜고 찍은` 선거부정… 배후 누군가
http://media.daum.net/v/20120508192106574

출처 :  [미디어다음] 정치일반 
글쓴이 : 세계일보 원글보기
메모 : [세계일보]조만간 구성될 통합진보당 4·11총선 비례대표 경선 부정 특별위원회의 1차 과제는 조직적 선거 부정 여부와 그 주체를 파악하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 진상조사위가 앞서 구체적으로 조직적인 부정 가능성과 책임자 등을 밝힌 유일한 사례는 온라인 투표에서 소스코드 접근을 통한 '미투표자 정보' 열람 건이다. '미투표자 정보' 열람을 통한 전반적인 선거 부정 의혹이 특위가 추가 규명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조사위는 진상조사보고서에서 이 부분에 대해 '투표에 영향을 미칠 민감한 자료인 미투표자 현황 정보가 조직1실 관계자 요청으로 특정 당직자에 제한해 제공됐다'고 밝혔다.

최근 전국위원회에서 이뤄진 조사위 보고에선 보다 상세한 내용이 드러났다. 온라인 투표 진상조사를 총괄한 박무 조사위원은 "조직1실 관계자 요청으로 중앙당 실무자가 당 중앙선관위 간사와 합의를 보고 개발자에 의뢰해 투표모니터링시스템을 추가했다"며 "목적성이 어디에 있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스템에 대해 "중앙당직자 3인, 또 추가로 어떤 사람이 갖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들에게 승인된 '키'에 의해 투표 중 누가 투표했고 안 했는지 정보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능 추가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게 정치권 공통의 반응이다. 당원 투표에서 이 같은 미투표자 정보는 비밀투표 원칙을 훼손하고 특정 후보 선거운동에 결정적 정보로 악용될 소지가 많다. 이러한 기능을 투표기간 중에 추가한 의도 자체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실제 비슷한 부정 사례가 일반 비례대표에 앞서 이뤄진 청년비례후보 경선에선 이미 제기됐다. 옛 민주노동당 최연소 대의원 출신 이계덕씨는 8일 "청년비례경선 선거인단에 가입 안 하고 있자 (선출특별위에 있던 한 지인이) 전화해서 '형, 했지? 했지?' 하길래 귀찮아서 처음에 '했다'고 말해줬다. 그런데 한 시간 뒤 바로 전화 와서 '어? 형 이름 없던데? 한 거 맞아?' (라고 물어)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선거인단으로 등록되면 바로 알 수 있다고 답했다"고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폭로했다.





버티는 당권파통합진보당 당권파가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단독으로 개최한 비례대표 경선 부정 진상조사위의 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이정희 공동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제원 기자

청년비례후보 경선 때도 비슷한 모니터링시스템이 있었고 선출위 자원봉사자까지 이 정보에 접근가능했다는 얘기다. 이씨는 "김재연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선출위원회'에서 선거 관리를 한 것이 아니라 특정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면서 선거인단 명부를 확인한 매우 놀라운 상황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당선자에게 탈락한 '고대녀' 김지윤씨 등 후보 3명은 "투표기간 소스파일 수정은 불가능하고 불가피하게 파일을 수정해야 한다면 반드시 정해진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3월11일 소스파일 수정 작업에서는 최소한의 조건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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