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벼려오다 드디어 올해 아들놈과의 지리산 산행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더 늦어지면 내 저질체력으로는 영영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봄부터 계획하여, 산장(로타리대피소)예약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여 드디어 출발...
1박2일 예정으로 첫째날(8일)은 로타리산장까지만 오르고, 둘쨋날(9일) 천왕봉 올랐다가 하산하기로 계획하여
부산 집에서 10시쯤 출발.. 중산리 2시 도착 막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출발하면서 우리 중2학년 아들...
저도 인증샷 한 컷
칼바위 지나 법계교에서 여기까지 약 1 km 남짓.
아마도 40분 정도 걸린 듯
여기 망바위까지 1시간50분 쯤 헐레벌떡..
'저질 체력'- 표시가 확 납니다.
드디어 첫날의 산행 목적지 로타리대피소
(2시간 50여분 소요)
둘쨋 날(9일) 이른 아침(7시쯤) 산행시작
날이 흐리고, 비가 온데서.. 일찍 서둘렀음.
드디어 개선문/ 천왕봉이 800m 전방... 마지막 힘을 다해
개선문이라합니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었고,
흐린 날씨에 산안개(운무)까지..
바람은 높고, 안개비에 온산이 젖었음.
덕분에- 시원한 기온때문에 산행하기엔 좋았음.
산아래 경치는 물론 물건너갔지만요.
드디어 천왕봉...
바람은 거세고, 안개비에 카메라 렌즈까지 흐려졌네요
약 1시간 30분 소요
우리 아들 놈- '한국인의 기상' 받아 갔으면...
정상 아래, 바람을 피해 겨우 부자지간 한 컷
멋있지요...
이렇게 저렇게...
산행은 즐겁고, 행복하게... 또 무사히 끝 냈습니다.
첫날 로타리 대피소 까지 3.4km - 약 3시간 소요
둘째 날, 로타리 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 2km - 약 1시간 30여분 소요
하산길은 5.4km에 3시간 40여분
결국 하산길에 비를 만나 혼빡 젖어- 물에 빠진 쥐꼴이 되었지요.
여벌의 옷을 챙겨 간 덕에 하산후 차안에서 갈아 입을 수 있었지요..
이 계절(5월-신록의 계절)은 산행하기에 딱 좋은 때라 생각들었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아 무리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때인듯 합니다.
10월말-11월초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와야겠습니다.
아들 놈, 지리산은 오르기보다 '바라보기에 좋은 산' 이라합디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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