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11년 새해 - 소백산

도깨비-1 2011. 1. 2. 23:50

 

 

2011년 새해 첫 날-소백산을 찾았습니다.

어제 상주 시골집에서 어머니랑 함께 지내고, 서둘러 나섰지만

단양 다리안관광지에 도착한 건 11시30분쯤,

산행 출발이 늦었지요.

 

 

천동쉼터까지  2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고, 아이젠을 찬 탓에 걷기도 힘들었습니다.

 어묵에 컵라면으로 점심 떼우고, 힘 내어 다시 출발.

 

영하 7-8도, 춥다고 많이 껴입은 탓에 땀을 많이 흘렸지요. 모자에 얼어 붙어 고드름이 되었답니다.

바람이 없어 생각보다 추운 줄 모르고 올랐습니다.

 

 

천동 쉼터 이후부터가 제대로 겨울산입니다.

 

 

산행에 동반한 중1 아들입니다.

 

 

여기 - 고사목 전망대까지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하산하는 등산객에 부탁하여 부자지간에 사이 좋게 한 컷,

 

 

 

고사목 전망대를 조금만 더 지나면 진짜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집니다.

 

 

'나니아연대기'의 겨울로 들어가는 출입구 같은 환상적인 풍경입니다.

 

 

눈 터널 구간입니다.

 

 

 

 

우리 아들 녀석은 여유가 있지요. 내가 힘들어 하니까 내 가방까지 들고 올랐답니다.

 

 

 

능선에 오르니 제법 바람도 매섭고, 눈까지 날려 겨울산이 실감났습니다.

 

 

 

 

나도 한 컷, 산에 온 표시는 해야지요.

 

 

우리 아들 폼 좀 납니다.

 

 

지난 며칠 눈이 내려 나무가지가 무겁게 쌓였습니다.

정 말 때 맞춰 잘 온 것이지요.

 

 

바람에 눈이 날려 눈이 내리는 듯 했습니다.

 

 

내려오면서 눈 터널 구간에서 다시 몇 몇 컷 찍었습니다.

 

 

힘 들어도 오길 잘했다 싶은 풍경이었습니다.

 

여기가 '소백산' 이랍니다.

 

 

하산에는 2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5시 30분 경,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상주 집까지 2시간 정도 밤길을 달려가야 했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산행의 뒷끝은 피곤하여도 뿌듯함이 남습니다.

 

 

산행전에 이것 저것 인터넷 검색으로 가장 무난한 코스라 해서 선택한 천동-비로봉 코스였습니다

영주쪽 비로사-비로봉 코스도 생각하였습니다만, 북쪽 사면이 아무래도 설경이 좋을 듯 해서

단양쪽 코스를 선택하였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싶습니다.

주차장부터 6.8km, 생각보다는 전반적으로 오르막 경사가 있습니다. 

천동 쉼터까지 4.2km라는데,

그 나마 눈길이라 그럭 저럭 걸었습니다만

임도를 따라 걷는 길(임도가 나 있음)이라 지루합니다.

이후(천동쉼터)부터 2.6km가 진짜 산행코스 입니다.

설경도 감상하고, 먼 산의 파노라마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며,

이번 소백산 등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눈 터널(?)코스  - 흘린 땀이 아깝지 않은 곳입니다.

눈에 덮혀 주목군락지라는데, 주목인지 아닌지 구분을 할 수 없었습니다.

온통 눈, 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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