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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맥빠진 국감에 `천안함` 뇌관…여야 신경전

도깨비-1 2010. 10. 6. 14:43
맥빠진 국감에 `천안함` 뇌관…여야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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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다음] 정치 
글쓴이 : 노컷뉴스 원글보기
메모 : [CBS정치부 홍제표 기자]

천안함 사건이 국회 국정감사의 돌출 변수로 떠올랐다.

여야는 민주당 신학용 의원의 천안함 관련 발언을 놓고 공세와 역공, 재반격을 거듭하며 국감 초반 분위기가 거칠어지고 있다.

포문은 한나라당이 먼저 열었다. 안상수 대표는 6일 회의에서 신 의원의 발언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작부터 진상을 그렇게 알고 있으면서도 북한 눈치를 보면서 이중플레이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색깔론 시비까지 제기했다.

천안함 사고 당시 북한 잠수정 등이 작전에 나선 사실이 군 내부에 전파됐지만 정작 수뇌부는 손을 놓고 있었다는 신 의원의 비판을 역으로 이용한 것이다.

민주당은 당장 발끈하고 나섰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의 공세를 "아전인수"라고 규정하며 반격을 가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도 '천안함 문제는 북한의 소행이다 아니다'를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합리적 의심을 제기한 것일 뿐인데, 제 멋대로 해석해 여론몰이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천안함 진상조사특위 재가동과 국정조사, 김태영 국방장관의 해임,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맞불을 놓았다.

한나라당의 일격에 분풀이 하듯 이날 회의에선 전체 상임위별로 정부와 여당 의원들의 부실국감 행태에 대한 성토가 장기간 이어졌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감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했고 전병헌 의원은 "(기획재정부 국감은) 주객이 전도된 자리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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