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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승엽, 시즌 5호·6호 연타석 홈런 폭발(종합)>

도깨비-1 2009. 5. 7. 21:21
출처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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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OSEN=이선호 기자]요미우리 내야수 이승엽(33)이 20일 만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연타석 아치까지 그려내며 모처럼 화끈한 타격쇼를 연출했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시즌 5호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지난 4월17일 주니치전 3호, 4호 연타석 홈런에 이어 20일(16경기)만에 맛본 홈런이었다. 이어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오른쪽 광고판을 때리는 초대형 투런홈런까지 터트렸다.

전날에 이어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2회말 1사후 첫 번째 타석에서 볼카운트 2-2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요코하마 신인 우완투수 후지에 히사시(23)의 살짝 떨어지는 몸쪽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볼카운트 1-3에서 5구를 끌어당겼으나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이 됐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부터 홈런타자 이승엽으로 돌아왔다. 0-3으로 뒤진 7회말 2사후 역시 후지에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한복판 변화구(슬라이더)를 그대로 끌어당겼다. 타구는 빨랫줄 처럼 뻗어나가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긴 홈런이 됐다.

이 홈런으로 지난 4월21일 주니치전 이후 16일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승엽의 홈런은 잠든 타선을 깨웠다. 요미우리는 1-3으로 뒤진 8회말 공격에서 1사 1,3루 찬스를 잡고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극적인 우월 3점홈런을 앞세워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사 1루에서 등장한 이승엽의 방망이는 더욱 뜨거웠다. 구원투수 야마구치 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146km 가운데 높은직구)를 다시 끌어당겨 쐐기홈런을 날렸다. 타구는 오른쪽 외야석 광고판을 직격으로 맞는 비거리 145m짜리 대형 홈런이 됐다. 요코하마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눌러버린 쐐기투런이었다.

이날 이승엽은 2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3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20일만에 연타석 홈런과 함께 모처럼 존재감을 보여준 경기였다. 무엇보다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2군행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터진 홈런이라 더욱 값졌다.

요미우리는 아베의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7-3까지 달아났고 9회초 요코하마의 공격을 가볍게 막고 기분좋은 역전승을 올렸다.

이승엽은 히어로 인터뷰에서 " 3-0으로 지고 있어서 풀스윙 하자는 생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광고판을 맞혔는데 100만 엔 받아서 기분이 좋다. (8회말 두 번째 홈런)오가사와라가 앞에서 결승홈런을 쳐서 편하게 칠 수 있었다 .이제 시작이다 " 고 말하면서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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