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뉴스24 >
" 최고의 장면에서 작렬한 적시타. "
'AGAIN 1944, 요미우리의 날' 의식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하라 다쓰노리(50) 요미우리 감독. 8일 한신전서 3-1로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하라 감독은 " 됐어! " 라며 손을 번쩍 치켜들고 벤치에서 기쁜 감정을 폭발시킨 후, 코칭스태프에게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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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는 9일자 보도에서 " 평소 경기의 승패에 상관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였던 하라 감독이 이날은 기자회견장에 도착하자마자 첫 마디로 '정말 최고의 기분이다. 흥분이 멈추지 않는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면서 하라 감독이 얼마나 감격에 겨워했는지를 자세히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요미우리는 올 시즌 단 3 경기만을 남겨둔, 141경기 만에 처음으로 단독선두 자리에 올랐으며 매직넘버 '2'를 만들어냈다. 13경기 차까지 뒤졌던 한신에 대역전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될 순간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특히 하라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이 친 결승타(2타점)를 높게 평가했다. 하라 감독은 " 이승엽의 적시타는 정말 최고의 장면에서 터져나왔다. 이런 것이 적시타 아닌가 " 라며 이승엽의 활약을 극찬했다. '적시타'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를 가장 완벽하게 보여준 타격이었다는 평이다.
하라 감독의 이승엽에 대한 애정과 신뢰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 요미우리 감독 재취임을 결심한 그는 복귀 조건으로 이승엽의 영입을 내걸었다. 이런 하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왔던 이승엽이지만 올 시즌엔 부상 후유증과 타격 부진으로 100일여간 2군생활을 하는 등 실망을 끼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하라 감독은 '기다림의 미학'으로 이승엽의 기량 회복을 기대해왔고, 베이징 올림픽 복귀 후 이승엽은 요미우리가 승승장구하는 데 고비마다 좋은 활약을 펼쳐 그 기대에 일부나마 보답을 해냈다. 그 절정을 장식한 것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날(10월 8일)'을 완성시킨 8일 한신전의 결승타. 점잖은 하라 감독도 기쁨을 마구 표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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