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승엽 스리런, 이틀연속 홈런- 요미우리 '기적의 10연승'

뉴스: <이승엽 스리런, 이틀연속 홈런- 요미우리 '기적의 10연승'으로 한신과 공동선두>
출처: 조이뉴스24 2008.09.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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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2, 요미우리)의 방망이가 연일 폭발이다.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리며 '아시아 홈런왕'의 면모를 점점 찾아감과 동시에 요미우리의 '기적같은 10연승'에도 일등공신이 됐다.

이승엽은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홈게임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점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했다. 전날 경기서도 홈런을 친 바 있는 이승엽은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면서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해 막판 요미우리 상승세의 기폭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맹활약 덕에 이날 경기서 9-5로 승리, 이번 한신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파죽의 10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1992년 이래 16년만에 10연승을 올린 요미우리는 마침내 한신을 따라잡아 공동 선두를 이뤘다. 요미우리는 76승 53패 2무가 됐고, 한 경기 적게 치른 한신은 76승 53패 1무다.

이승엽의 타격감은 최고조였다. 2회 첫타석에서 이승엽은 볼넷을 골랐다. 1사 후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자 한신 선발 이와타 미노루는 회피성 볼을 바깥쪽 낮은 코스로 잇따라 던졌고, 이승엽은 말려들지 않고 침착하게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다음타자 다니의 병살타로 요미우리는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0-2로 뒤지던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2루타 한 방으로 타선에 불이 붙었다. 5회 무사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이와타를 상대로 중월 2루타를 쳐 또다시 찬스를 엮어냈다. 이번에는 다니가 중전 적시타를 쳐줘 이승엽은 홈을 밟으면서 1-2로 추격하는 팀의 첫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를 계기로 요미우리 타선은 불을 뿜어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았고, 2사 1, 3루에서 이승엽에게 다시 타격 기회가 돌아왔다. 상대는 한신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애치슨.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애치슨이 던진 몸쪽 직구를 힘있게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요미우리는 한신 간판타자 가네모토에게 연타석 솔로홈런을 맞아 0-2로 끌려가다 5회 이승엽(2루타)으로부터 시작해 이승엽(3점홈런)으로 끝나는 무서운 공격의 응집력으로 대거 8점을 뽑아 순식간에 8-2로 역전,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승엽은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2안타를 보태면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할2푼5리가 됐다.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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