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 100편 - 제3편] 이성복 '남해 금산’' [애송시 100편 - 제3편] 이성복 '남해 금산’'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 퍼온 태그-좋은 글 2008.01.15
[애송시 100편 - 제2편] 김수영 ‘풀’ [애송시 100편 - 제2편] 김수영 ‘풀’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 퍼온 태그-좋은 글 2008.01.15
[애송시 100편-제11편] 대설주의보 [애송시 100편-제11편] 대설주의보 최 승 호 정끝별·시인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들, 제설차 한 대 올 리 없는 깊은 백색의 골짜기를 메우며 굵은 눈발은 휘몰아치고, 쬐그마한 숯덩이만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굴뚝새가 눈보라 속으로 날아간다. 길 잃은 등산객들 있을 듯 외딴 두메마을 길.. 퍼온 태그-좋은 글 2008.01.15
가을의 노래 - 김대규 (낭송:김미숙) 가을의 노래 출처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가을의 노래-김미숙 낭송/詩김대규 퍼온 태그-좋은 글 2007.09.23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랑 고백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랑 고백 가. 장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나. 의 빈자리가 당신으로 채워지길 기도하는 것은 "아름다움"입니다. 다. 른 사람이 아닌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즐거움"입니다. 라. 일락 향기와 같은 당신의 향을 찾는 것은 "그리움"입니다. 마. 음속 깊이 당신을 그리는 .. 퍼온 태그-좋은 글 2007.07.12
[스크랩] 사람도 나무처럼 사람도 나무처럼 일년에 한번씩 죽음같은 긴 잠을 자다가 깨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깨어나 연두빛 새 이파리와 분홍꽃들을 피우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았다 - 공지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중에서 - The Rain / Joe Hisaishi 퍼온 태그-좋은 글 2007.05.23
[스크랩] .바람에게도 길은 있다. 詩/천상병 ... ... 바람에게도 길은 있다. 詩/천상병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음악 .... 바람(김영태) 퍼온 태그-좋은 글 2007.04.17
[스크랩] '첨밀밀' 부른 가수, 등려군이 아니라고? 뉴스: '첨밀밀' 부른 가수, 등려군이 아니라고? 출처: 스포츠서울 2007.02.26 13:31 퍼온 태그-좋은 글 2007.03.25
[스크랩] 한잎의 여자 제자 손바닥에 손톱으로 마지막 詩를 쓰고 떠나다 ‘한적한 오후다/ 불타는 오후다/ 더 잃을 것이 없는 오후다/ 나는 나무 속에서 자본다’ 시인은 의식이 남아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시를 썼다. 지난 2월 2일 폐질환으로 타계한 오규원 시인(1941~2007)이 병상에서 제목이 없는 4행시 한 편을 남겼다. 오 시.. 퍼온 태그-좋은 글 2007.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