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을 사회복지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과 예산지원을 해달라는 여당과 종교계 일부의 요구에
대해 정부가 현실적 어려움을 들어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열린우리당 열린정책연구원과 인천기독교총연합회는 31일 파라다이스 인천호텔에서 '종교시설의 사회복지시설로의 활용방안'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같은 당 유재건 의원도 "종교시설을 사회복지시설로 쓰는 방안은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과제이며 새로운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외국에서도 이를 배우러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이 문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행한 (사)종교문화발전연구원은 인천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하면서 ▲목회자에 대한 사회복지시설장 소양교육 실시 ▲종교시설 용도변경에 대한 국가예산지원 ▲사회복지 관련 법 개정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상석 복지부 사회복지정책본부장은 "사회복지시설장의 자격요건을 따지지 말고 종교시설의 용도변경 비용을 국가가 지원해달라는 시범사업 제안은 현실적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답변했다.
이 본부장은 "법적 요건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을 하면 일선 공무원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사회복지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종교시설에서 중앙정부나 지자체 예산보다는 복권기금 등 민간재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희 인천시 여성보건복지국장은 "시범사업 실시는 관련 제도와 예산 등의 문제가 수반돼 지자체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으며 복지부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종교단체가 좀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복지시설 기준과 자격요건을 갖춰서 사단법인을 설립하면 보다 체계적인 사회복지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사회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교육부선 “中 역사왜곡 시정요구”… 외교부선 “아직 교과서 파악중” (0) | 2006.09.08 |
---|---|
[스크랩] 정부 "왜곡 고구려사 中 공식입장될 때 문제제기"(종합2보) (0) | 2006.09.07 |
[스크랩] "어∼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네" 깡통아파트 급증 (0) | 2006.08.24 |
[스크랩] 일제식민지시대 역사용어에 관한 숨은 진실 (0) | 2006.08.18 |
[스크랩] 왕비암살과 슬픈 장례식의 기록 (0) | 200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