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선양 기자]마침내 고지에 우뚝 섰다. 한·일 프로야구 무대 개인통산 400홈런. ‘쾌속질주’ 이승엽이 그 고지의 정복자가
됐다. 400홈런 뿐만 아니었다. 짜릿한 401호 끝내기 투런홈런까지 터트렸다.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1일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첫타석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32호째이자
일본 무대 76호째 아치를 그려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이승엽은 한국 무대 324발을 포함 정확히 400홈런의 ‘공든 탑’을
쌓았다.
이승엽은 1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인 좌완 이가와 게이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8구째 가운데로 몰린
143kmn짜리 직구를 밀어쳤다. 타구는 포물선을 그리며 도쿄돔 구장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120m짜리 선제 투런 홈런이었다. 한신 선발
이가와는 2003년도 리그 MVP 출신의 특급 투수이다.
이승엽의 방망이는 또다시 전율을 안겨주었다. 이승엽은 2-2로 팽팽하던
9회말 2사 1사 마지막 타석 볼카운트 1-3에서 몸쪽 145km짜리 직구를 후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 시즌 33호
통쾌한 끝내기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의 홈런으로 요미우리는 4-2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승엽의 시즌 두 번째 끝내기
홈런. 그것도 지난 4월21일 도쿄돔 경기에 이어 또다시 숙적 한신을 상대로 터진 끝내기포였다. 특히 이승엽은 올해 이가와를 상대로 3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400홈런 대기록은 1995년 5월2일 프로무대 첫 홈런(광주 해태전. 상대투수 이강철) 신호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12년 2개월 28일간의 장정 속에서 쌓아올린 찬란한 금자탑이다.
1454게임(한국 1143게임 324홈런 포함)만에 세운 이정표.
한국 무대에서 세계 최연소 개인통산 300홈런(2003년 6월
22일. 대구 SK전. 상대투수 김원형), 2003년 한시즌 최다홈런 아시아최고기록(56발) 등 혁혁한 업적을 등 뒤로하고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무대에 선 지 3시즌째에 일궈낸 대기록이다. 아울러 만 서른 살 이전 400홈런은 메이저리그의 알렉스 로드리게스(31. 뉴욕 양키스)와 왕정치(65. 스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의 뒤를 이은 3번째 쾌거다.
이승엽은 경기후 히어로
인터뷰에서 "400홈런을 달성해 너무 기쁘다. 직구와 변화구를 노렸는데 직구가 왔다(끝내기홈런).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겟다. 아들(은혁) 생일인데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승엽은“이번 홈런(끝내기홈런)으로 선수들 모두
마음을 바꿔 이제부터 다시한번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무력감에 빠진 동료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승엽은 4회 2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2-2 동점이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5구째에 변화구에 타이밍을 뺏겨 포수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성적은 4타수2안타2홈런4타점. 70타점 고지를 밟았고 시즌 75득점째도 올렸다. 타율은 3할3푼1리로 뛰어올랐다.
◆이승엽
홈런 이정표
1호 1995년 5월 2일 광주 해태(이강철)
100호 1999년 5월 5일 대구
현대(정명원)
200호 2001년 6월21일 대구 한화(김정수)
300호 2003년 6월22일 대구 S
K(김원형)
※300호 홈런은 세계 최연소(만 26세 10개월 4일째)
※2003년 한 시즌 최다홈런
아시아최고기록(56발)
sun@osen.co.kr
GOD : 굿바이투런.401호.중월 130m.하라가 감동의 눈물을.. [29] | |||||||
| 2006-08-01 |
야.이거 완전히 각본에 없던거였는데... 이렇게 드라마틱할 수 있을까. 승엽이가 요미우리를 살리고,하라를 살리고... 끝내기 투런치고 들어올 때 하라 와락 끌어안는 모습 감동적이었어요.
오늘 한신전 귀빈석에는 와타나베 구단주가 7회부터 와서 경기를 관람했다고 합니다. 이거 완전히 임금앞에서 재롱 확실히 부렸읍니다. 와타나베가 오늘 승엽이의 경기활약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일본최고의 좌완투수 중 한명인 이가와는 승엽이에게만 홈런 3방 허용했어요.정말 평생 잊지 못하겠죠.
그러나 저러나 sbs의 임용수 캐스터 이거 완전히 중계 압권이에요. "갔어요.갔어.넘어 갔어요.끝내기.." 완전히 스트레스 확 날려 주네요.
끝내기투런 이가와의 제5구 145km 몸쪽직구. 마음껏 노려친 이승엽의 방망이는 백스크린 옆 130m지점 낙구. 이젠 좌투수 킬러가 되었어요.
오늘 대단한 하루였읍니다.
개인기록도 안타(120개),득점(75점),홈런(33개),루타(243루타),장타(.671),승타(10개)등 타자부문 공격 6개부문에서 1위로 나섰읍니다.
내일도 멋진 활약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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