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워엔진’ 박지성(25)의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 데뷔골이 뒤늦게 상대방 자책골로 판정됐다. 이에따라 지난 10일(한국시간)
아스날전에서 터졌던 박지성의 득점이 공식적으로는 리그 데뷔골로 기록된다.
영국의 유력신문 ‘더 타임즈’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축구협회 프레미어리그 득점 판정단(FA Premier League’s Goals
Panel)이 지난 2월 5일 풀햄전에서 기록된 박지성의 골을 카를로스 보카네그라의 자책골로 판정했다고 12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수정된
득점 기록은 박지성의 골을 포함해 4건에 이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홈페이지도 팀 동료인 개리 네빌과 웨인 루니가 아스날전에서 보인 박지성의 활약을 칭찬했다는 기사를 실으면서 박지성의 골을 ‘프레미어십에서의 첫번째
골’로 표현했다.
박지성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축구인생에 영원히 기억될만한 프레미어리그에서의 데뷔골을 한순간에 도둑맞았다는 기분이
들법도 하다. 이런 판정이 풀햄전에서 박지성이 보였던 활약을 퇴색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공식적으로는 아스날전의 골이 리그 1호골로 남게 됐다.
풀햄전에서 박지성은 전반6분 페널티지역 오른편에서 통렬한 오른발 슛을 날렸고 이 볼은 앞을 가로막던 보카네그라의 몸을 맞고 방향이 휘면서 오른쪽
네트를 흔들었다. 누구나 박지성의 골로 인식했지만 상대 수비수의 몸을 맞고 방향이 크게 휘었다는 점을 고려해 판정단은 자책골로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박지성의 잉글랜드 데뷔시즌 공식 공격포인트는 칼링컵 1골을 포함해 2골 6도움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졸지에 한골을
‘도둑맞은’ 아쉬움을 털고 박지성은 15일 오전3시45분(한국시간) 리그 최하위인 선더랜드를 상대로 2경기 연속 골사냥에 나선다.
프레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낭보가 전해져
오기발동의 기세를 높여준다. 공식 홈페이지는 아스날전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박지성을 ‘주간 베스트11’인 ‘금주의 팀(Team of the
Week)’에 선정했다. 4-4-2 포메이션에서 팀 동료 웨인 루니는 투톱의 한명으로,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뽑혔다. 한국선수로는 지난해 9월
24일 이영표(토튼햄)가 금주의 팀 멤버로 선정된뒤 두번째 경사다.
또 프레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발표하는
공식데이터 ‘ATIM 랭킹’에서 박지성은 107위에 올라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100위 이내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이영표는 8계단 상승해
58위에 랭크됐다.
위원석기자 ba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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