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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바꿔치기’ 정말 있었나 |
[동아닷컴] 黃팀 “김선종 주범” 윤현수 “黃팀이 했을 가능성”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정말 바꿔치기 된 것일까. 황우석 교수측은 김선종 연구원이 세포를 바꿔치기 했고, 자살기도도 그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윤현수 한양대 교수(전 미즈메디병원 의과학연구소 소장)는 바꿔치기가 됐다면 황 교수측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양측 모두 줄기세포가 아예 없었다기보다는 도중에 바꿔치기 됐을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점. ◇황 교수측 “김선종이 바꿔치기 주범”=미즈메디측 김 연구원이 수정란 줄기세포를 서울대 연구실로 가지고 와서 황 교수팀이 만든 복제 배반포 단계의 세포 덩어리에다 끼워 넣어 배양했다는 것이 황 교수측의 주장이다. 김 연구원은 이런 식으로 2004년 9월과 10월에 수립한 2, 3번 줄기세포뿐 아니라 이후에 만든 4, 8, 10, 11번 줄기세포들을 모두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바꿔치기했다는 것이다. 서울대 연구소와 미즈메디병원 실험실에 동시 접근이 허용된 경우에만 바꿔치기가 가능하다는 점이 김 연구원을 용의 선상에 올려놓은 중요한 이유. 또한 황 교수측 관계자는 양심에 가책을 느낀 김 연구원이 지난달 MBC PD수첩측에 줄기세포 5개를 준 것을 알고 당황해 자살을 기도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박종혁 연구원이 전한 김 연구원의 위에서 검출된 약물 내역도 자살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결국 김 연구원은 줄기세포 확립 과정을 전적으로 맡긴 황 교수를 속였고, 이 때문에 황 교수는 이번 사건의 최대의 피해자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황 교수 측에서는 김선종 연구원이 어떤 이유로 줄기세포를 바꿔치기했는지에 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윤현수 교수 “황 교수팀 자작극”=2005년 사이언스 논문 공동저자인 윤현수 한양대 교수는 28일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김 연구원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없으며, 줄기세포가 바꿔치기 됐다면 황 교수측의 누군가가 김 연구원 몰래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평소 몸이 약했던 김 연구원이 황 교수와 PD수첩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다가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쓰러졌다. 결코 자살을 시도한 것이 아니다”며 “직접 문병을 가봐서 안다”고 확신했다. 또한 황 교수팀이 지난 1월 곰팡이 오염으로 훼손된 6개의 줄기세포를 채워놓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당시 확립 중이었던 5개의 줄기세포도 배양 단계였다면 논문에 나온 줄기세포 주 수 11개를 맞추기 위해 자작극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아마 최초에는 배양중인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있었을 수도 있다. 환자맞춤형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도 부정기적으로 줄기세포가 배양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가 자작설을 주장하는 또 다른 이유는 황 교수의 주장과는 달리 서울대 연구팀과 미드메디병원의 연구원들은 아주 자유롭게 왕래했다는 것이다. 그는 “언제나 손쉽게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가 서울대 연구실로 흘러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병천, 강성근 교수는 6개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접하고도 담담했었다”고 당시 반응을 전하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설명했다. 한편 윤현수 교수와 황 교수팀의 안규리 교수는 지난달 미국에 있는 김선종 연구원에게 각각 병원비와 위로비조로 2만 달러, 1만 달러씩을 건넨 바 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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