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리 기억력 좋은 사람, 건망증 심한 사람 차이‥
입력 : 2012.05.14 09:36
기억력이 유달리 좋은 사람들이 있다. 반대로 심한 건망증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 음식을 씹는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영국의 과학 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양쪽 치아를 모두 사용해 씹는 운동을 한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월등한 기억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을 씹는 저작운동은 뇌신경과 연결돼 뇌 혈류량을 늘어나게 한다. 이는 뇌신경세포대사를 활발하게 해 인지 기능을 높여준다. 또한, 음식물을 씹을 때 나온 침은 인슐린을 생성하는데 뇌의 해마를 자극해 기억력을 좋게 한다. 반대로 씹는 횟수가 줄어들면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디졸 양이 증가해 해마의 기능이 억제된다.
음식물을 먹을 때 외에 저작운동의 효과를 보려면 입 운동을 하면 된다. 턱을 움직여 치아를 맞부딪친다. 기억력 증진이나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치아 건강에도 좋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100회 정도 하면 두뇌 활동이 활발해져 잠에서 빨리 깰 수도 있다. 이 저작운동은 유아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유식을 먹일 때 젖병을 사용하기보다 숟가락으로 떠먹여 턱관절을 사용하게 한다. 두뇌계발 효과가 있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이성준 헬스조선 인턴기자
참고서적=총명한 두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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