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류현진,추신수,이대호 외

[스크랩] [박노준과 야구이해하기]한국야구를 한 등급 아래로 깔보는 일본..

도깨비-1 2011. 6. 1. 22:38
[박노준과 야구이해하기]한국야구를 한 등급 아래로 깔보는 일본..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110601170149097

출처 :  [미디어다음] 스포츠 
글쓴이 : 미디어다음 원글보기
메모 : 한국야구를 한 등급 아래로 깔보는 일본..


이번 칼럼에서는 한국야구를 여전히 한 수 아래로 보며, 한국의 대표적인 선수들을 데려다 물을 먹인 후 간접적으로 한국야구를 폄하 하는 일본야구계에 대해 필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을 내 놓을 까 한다. 일본 야구계에서, 한국야구는 일본을 쫓아오기 어렵다는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들은 바 있다. 그래서 우리의 대표 급 선수들이 일본에 진출하면 그들의 콧대를 꺽어 놓기를 간절히 바라던 야구인중 하나다.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우는 것 같고 냉철하지 못해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밝히지만 필자는 일본을 극도로 싫어한다. 중학교 1학년 때 괌에서 열린 리틀 야구 대회에서 일본 팀과 상대한 필자는 치사한? 일본의 공격방법이 현재까지도 머릿속에 남아 여전히 일본이라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당시 게임 때 무안타로 눌리던 일본은 4회부터 비가 내리는 것을 이용 5회부터 나오는 타자마다 번트를 대 실책을 유발 결국 1대2로 역전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면 야구게임에서 당연히 할 수 있는 플레이고, 또 한 실력으로 인정해 깨끗하게 패배를 감수해야 하는데 어렸을 때 느낌이라 아직도 편견과 기억을 못 버리고 있다.

▶사진출처 : 엑스포츠뉴스


이러던 차에 우리의 영웅인 박찬호 선수에게 후쿠마 오릭스 투수코치가 "일본에 놀러왔나?" 라고 했다는 기사를 보고 일본의 못 된 국민성은 불치병이라는 생각을 또 한 번 했다.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철저하게 강한, 그리고 앞으로는 연신 허리를 굽히지만 등 뒤에는 비수를 숨기고 있는 일본의 국민성은 스포츠에서 만큼은 예외이기를 바랬다. 그러나 이마저도 그들에게는 사치스러운 바램이었다. 어떻게 124승으로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고, 겸손한 박찬호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계산된 발언이고 코칭스태프의 면피용이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본야구는 2006년 WBC 1회 대회 때 한국에 1승2패, 2009년 2회 대회 때는 3승2패의 성적을 남겼다. 전체 전적은 4승4패다. 일본은 각 나라별로 최고의 베스트가 붙는 대회에서 한국에 패하면 망신, 이겨도 본전이라는 부담감이 제일 크다고 했다. 올해로 프로야구가 생긴 지 일본은 75년째이고, 한국은 정확히 30년째다. 고등학교 야구 팀 수 4300개 대 53개, 프로야구 팀은 12대8로 일본이 월등히 많다. 생각보다 프로야구 팀 수가 적기는 하지만 야구인구와 인프라만큼은 현 시점에서 도저히 따라 갈 수가 없다. 한마디로 일본은 WBC대회에 나갈 수 있는 또 다른 대표팀을 2개정도는 더 만들 수 있는 여력이 있다. 한국은 WBC에 나간 대표 팀 만큼 강한 팀을 더 이상 만들기 어려운 만큼의 전력 차가 난다. 이런 일본팀과 우리 대표 팀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렇듯 커 올라오는 한국야구에 일본이 이제는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프로야구단이 한국의 영웅들을 스카웃 해가면서 머리를 연신 조아렸다. 하지만 머리를 조아리며 모셔갔으면 계속 잘 모셔야 하는데 아주 대놓고 물을 먹이고 있다. 기대를 하고 또 많은 돈을 주고 데려가서 실패 했다고 생각하면, 스카우트와 최종적으로 OK해서 경기에 투입 한 코칭스태프부터 책임을 져야하는데 그들의 행태로 봐서는 책임을 우리 선수들에게 떠넘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일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은, 박찬호, 이승엽(오릭스), 김병현(라쿠텐), 김태균(지바롯데), 임창용(야쿠르트)이다. 모두 우리 한국야구계의 보물이고 영웅들이다. 한국야구계에 앞으로도 이들 만큼의 성적을 내고 스타성을 가진 선수들이 또 나올 수 있을 까 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은 특히 국제대회에서 국위를 선양한 훌륭한 선수들이다. 그런데 일본 야구계는 우리의 영웅들을 비싼 몸값을 줬다는 이유로 마음대로 유린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면 박찬호와 이승엽이 철저하게 계산된 홀대를 받고 있고, 임창용만 제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김태균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있고, 김병현은 아직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아직 구위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또는 몸이 아직 완전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리선수들의 성적을 살펴보자. (6월1일 현재)


박찬호 7경기 42이닝 1승5패 자책점4.29 44피안타 3홈런 12볼넷 21삼진

이승엽 27경기 타율.160 81타수 13안타 1홈런 6타점 35삼진 9볼넷

임창용 15경기 14.1이닝 승패 없이 9세이브 19삼진 2자책점

김태균 22경기 타율.282 78타수 22안타 無홈런 9타점 15삼진 8볼넷

김병현 1군 경기 출장 無


김병현 선수가 일본에 가고자 마음만 먹었다면 2~3년 전에 진출 했을 것이다. 그동안 일본에 가지 않고 가능한 마이너에 있더라도 꼭 미국에 남으려 했던 이유는, 일본야구계가 한국의 특급 선수들을 데려다가 경기에 출장시키지 않고 수모만 준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러한 이야기를 지난해 직접 들은 후 정말 그런 것인가 하고 되짚어 봤더니 틀린 말이 아니었다. 일본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외국인이다. 미국인이든 남미 선수든 또 는 아시아인이든 자국 선수들 보다는 월등히 나은 활약상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도 마찬가지 이지만, 우리는 그래도 선수의 기량을 토대로 객관적 판단아래 교체하거나 엔트리에서 뺀다. 사실 외국인선수들이 한국에 와서 기량이 있어도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되돌아간 선수가 부지기수다. 지난해까지 전체220명의 선수 중 골든글러브수상자까지 단 18명만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스팩이 훌륭한 메이저리거 까지 수많은 선수들이 다녀갔지만 야구 외적인 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패한 것이다. 이렇듯 우리 선수들도 일본에 가면 엄연히 용병이다. 적응 할 시간만큼은 줘야하는데 그러지도 않고 툭하면 2군에 내려 보내며 기회를 박탈해 버리면 제아무리 정신과 기량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제 성적을 내기 어렵다.


역대 일본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들의 예를 보더라도 일본에서는 다른 나라 선수들 보다 한국 선수들이 부진 하거나 적응하지 못하고 성적이 나지 않으면 절대로 기다려 주지 않았다. 처음 진출한 선동열감독도 초반에 호시노 감독의 길들이기에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워낙 출중한 기량을 토대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후 정민태, 정민철, 이종범, 이상훈, 이병규, 구대성, 이혜천, 이범호 선수등이 진출 했지만 풀 시즌 한번 제대로 뛰어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여기에서 분명한 것은 이들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위에 언급한 일본을 다녀온 선수들에 의하면 핑계 같아 말을 안 하고 있을 뿐이지 불리한 여건에서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왔다고 한다. 물론 거액의 계약금과 연봉을 제시하는 일본 측의 스카웃 제시에 안갈 수가 없었을 것이다. 잘만 하면 부와 명예를 더욱 거머쥘 수 있기에 도전하는 심정으로 현해탄을 건너갔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돌아왔다. 그리고 일본에 진출한 선수들은 사명감까지 느끼며 한국에서보다 배는 더 노력을 하고 상대투수나 타자들에 대해 연구도 많이 하며 대비 했지만, 여러 가지 요인 중 단 하나 기회를 얻지 못 한 것을 가장 아쉬워했다. 물론 스태프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분명 다른 국가 선수들 보다는 배려가 아쉬웠다고 한다.


특히 단적인 예가 이승엽선수다. 타격은 나름대로 한경기에서도 그렇고, 길게 보면 한 시즌 동안 플랜을 짜서 게임에 임한다. 상대투수를 잘 모르면 첫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보며 타이밍을 맞춰보고, 또 구위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다. 한 두 타석 못 치면 벤치의 눈치를 보고, 좌 투수가 나오면 아예 스타팅 라인업에서 빠지고 이러면 제아무리 뛰어난 기량을 갖추더라도 성적을 내기는 어렵다. 여건과 기회를 주지도 않고 이러쿵저러쿵 하면 안 된다. 김인식 감독이 두산시절에 새로운 외국 선수인 타이론 우즈가 1할 대를 치며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 할 때 한 달을 꾹 참고 기다려줘 결국 최고의 외국인 타자 중 한명으로 평가받게 한(우즈는 결국 일본으로 많은 돈을 받고 가게 되었다)사실을 우리는 많이 알고 있다. 오릭스의 오카다 감독은 같은 팀의 T-오카다 에게는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 있고, 덕분에 T-오카다 는 살아나고 있다. 만약 이승엽 에게도 똑같이 기회를 줬다면 벌써 자신의 타격페이스를 찾았을 것이다. 이 부분이 참 아쉬운 생각이 든다.


김태균선수도 하위타선으로 강등시켜 자존심을 건드렸다. 보통 스타급선수들은 분위기를 살려주고 대접을 해주면 더욱 살아나는 특성이 있다. 반대로 기를 죽인 다든지 코너로 몰면 포기하거나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자신을 알아주면 꼭 보답을 하는 케이스다. 이승엽선수가 2008베이징 올림픽 때 1할 대를 치며 계속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좌 투수가 나오든 말든 김경문 감독은 붙박이로 출장시켰다. 결과는 모두 알듯이 결정적일 때(일본과 준결승, 일본최고의 좌투 마무리 이와세투수)한방을 날려 은메달을 확보하며 금메달을 따내는 견인차역할을 했다. 이러한 선수들을 모두 140경기 출장을 보장해 준다면? 100% 25~30개의 홈런을 보장한다. 야구는 연속성의 경기다. 우측투수에게 오늘 2안타를 쳐내 타격감이 좋은데, 다음날 상대선발이 좌 투수라고 뺀다면? 절대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박찬호선수도 조이뉴스의 정명의 기자가 쓴 글을 인용하면, 퀄리티스타트 4번에 자책점4.29는 퍼시픽리그 21위에 해당한다고 되어있다. 센트럴리그와 달리 지명타자제가 있는 퍼시픽리그에서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이고, 아직은 일본야구에 적응되어가는 시점이라고 본다면 앞으로 2~3경기는 더 기다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주니치전과 같이 큰 수비실수 하나가 팀과 투수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듯이 수비도 뒷 밭침이 안 되고 있다. 그리고 오릭스의 타격성적이 역대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박찬호에게는 악재가 되고 있다. 물론 패수가 좀 많고, 팀 이 득점 후 수비에서 바로 실점 하는 것이 라든지, 미국에서처럼 실점을 하더라도 대량실점을 하지 않던 부분이 안 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박찬호 선수는 올 시즌이 18년째 현역 생활을 하는 것이다. 지난 17번의 시즌은 세계최고의 무대인 MLB에서 배우며 직접 뛰었다. 때문에 경기의 흐름과 문제점, 개선되어야 할 점등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린애들에게나 하듯이 코칭스태프가 하고 싶은 얘기들을 여과 없이 막말을 해대고 있다. 박찬호 선수도 이러한 얘기들을 듣고 절치부심(切齒腐心)하고 있을 것이다. 아직 시간은 있다. 다시금 호투하는 경기가 있을 것이고, 그 경기 후 또 다시 허리를 굽히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한번보자.


한-미-일 야구를 비교해 볼 때, 미국은 힘과 기술을 모두 갖췄고, 일본은 기술은 좋지만 힘이 없다. 한국은 힘에 있어서는 미국보다는 약하지만 일본보다는 강하다. 기술적으로는 약간의 열세를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는 한일전만 붙으면 질 때 지더라도 쉽게 패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오히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전승을 했다. 기술적 열세를 강한 정신력과 힘으로 극복한 것이다. 일본야구인들이 조직적으로 또는 의도적으로 우리의 영웅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성적이 나지 않으면 이로 인해 한국야구를 폄하 하려는 의도가 분명히 엿보인다. 아마추어선수든, 프로선수든 국내 선수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프로선수는 곧 직업선수이기에 돈을 많이 주는 곳으로 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명분과 명예도 중요하다. 예전에는 뿌리 칠 수 없는 거액의 연봉 때문에 움직였다면 이제는 냉정하게 판단해 거절하는 것도 고민해 봤으면 한다.


한국야구도 이제는 FA로 인해 능력만 있다면 일본에서 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어 있다. FA선수들은 국내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했다. 국내에서 계속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활약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때로는 용꼬리보다도 닭 머리가 좋을 때가 있다. 앞으로도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일본에서 더 활약 할 것인지, 또 우리선수들이 몇 명이나 더 돈에 이끌려 일본에 가서 야구를 하게 될지는 모른다. 현 시점에서 속은 상하지만 일본에 있는 동안 더 좋은 활약을 해주기를 바라고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선수들은 좀 더 심사숙고 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