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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볼만한 가을산,어디가 있나

도깨비-1 2009. 10. 29. 12:17
뉴스: 가볼만한 가을산,어디가 있나
출처: 파이낸셜뉴스 2009.10.29 12:17
출처 : 여행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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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산에 오르기 딱 좋은 계절 10월의 마지막 주다. 어느새 다음주면 11월로 들어서니 가는 가을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그야말로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 좋은 계절에 주말을 이용해 가볼만 한 곳은 어딜까.
이런 물음에 답하고자 한국관광공사가 '대자연의 품으로! 국립공원 에코투어'라는 주제로 11월에 가볼만한 산을 추천했다. 그곳은 바로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을 어우르는 소백산, 강원도원주의 치악산, 그리고 충북 보은의 속리산이다.

이번 주말 모든 시름 접어놓고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 산의 매력을 찾아 떠나보자.







▲ 산행객들이 충북 보은의 속리산 자연 관찰로를 걷고 있다.

■가울의 향기로움이 묻어나는 백두대간 소백산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군 일대에 걸쳐진 백두대간은 태백산에서 서쪽으로 급하게 꺾여져 들어간다. 이곳에서 지리산으로 향하는 줄기에 높다랗게 치솟아 있는 산이 바로 소백산. 가장 높은 비로봉(1439m) 주위로 국망봉과 제1연화봉, 연화봉 등이 뽀족히 솟아 마치 산행객을 부르는 듯 하다. 산 능선은 그리 험하지 않고 산에는 무려 7백종이 넘는 식물과 2600여 종의 동물들이 살고 있다. 한반도 중부지역과 남부지역을 연결하는 중요 생태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곳 소백산 국립공원은 다양한 생태 탐방 프로그램과 역사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사계절내내 산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희방계곡 자연관찰로 탐방과 삼가지구 그린 트레일, 죽령옛길 걷기, 백두대간 아고산대 해설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산에 오르거나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나서는 근처의 부석사나 희방사, 비로사 등 고찰을 답사해 보는 것도 좋겠다. 아울러 영주 선비촌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 풍기인삼시장 등을 돌아보는 것, 또한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는다.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 (054)638-6196

금강소나무가 살아 숨쉬는 녹색길 체험, 치악산
차령산맥 남쪽 끝에 자리 잡은 강원도 원주의 치악산은 영서지방의 명산이자, 원주의 진산(鎭山)이라고도 불린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길게 뻗은 능선에는 매화산, 향로봉, 남대봉 등 무려 1000m가 넘는 높은 봉우리들이 연이어 솟구쳐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그 사이로는 구룡계곡과 부곡계곡, 금대계곡 등 청정계곡들이 시원스레 산자락을 적셔주고 있다.

오르는 길이 구룡사를 지나 비로봉 정상까지는 힘든 코스긴 하지만, 만산홍엽의 가을 단풍을 만끽하기에는 더없이 멋진 길이다. 하지만 산행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자연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프로그램은 옛날 궁궐의 재목으로만 사용되었다는 금강소나무 숲길 거닐기와 야생화, 나뭇잎 관찰, 새의 특징 알기 등 다양해, 치악산 자연생태계체험에 제격이다.

또 발우공양, 염주 만들기 등 구룡사 사찰문화체험과 전통음식을 직접 손으로 만들어 보고, 시식도 해보는 농촌마을체험도 인기다. 치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033)732-5231

■다양한 녹색 체험이 부른다, 속리산 에코투어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길게 뻗은 소백산맥 줄기 한 가운데 자리한 국립공원 속리산(충북 보은). 이 산은 한마디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 백두대간의 위용이 느껴진다.

특히 산 정상인 문장대에 오르면 신선대를 비롯, 비로봉 등 우뚝 솟은 봉우리들이 산행객에게 손짓을 하듯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울러 깃대종인 하늘다람쥐와 망개나무 등이 비밀스런 숲속 이야기를 전해주고, 스릴있는 승마체험 프로그램도 레저객들의 관심을 끈다. 천년고찰 법주사의 이야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속리산에는 총 14명의 에코 가이드가 곳곳에서 자연 환경안내원으로 일하고 있어, 산행에 안심이다. 인근 선병국 가옥에서의 전통음식 체험을 비롯해 자연공예, 인형극 등 이곳의 에코 가이드는 다정한 친구이자 숲길의 동반자다. 또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해결사이기도 하다.

보은읍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삼년산성과 세조의 이야기가 담긴 정이품송, 그리고 맛난 산채정식이 더욱 산행을 즐겁게 해준다. 속리산 국립공원 사무소 (043)542-5267∼9

/dksong@fnnews.com송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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