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뉴스24 >
이승엽(33, 요미우리)이 완전히 살아났다. 세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왕의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이승엽은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점홈런 포함 2안타를 작렬시켰다. 시즌 15호 홈런이자 지난 26일부터 열린 이번 야쿠르트와의 3연전에서 사흘 내리 홈런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최근 5경기서 4개의 홈런을 몰아쳐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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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야쿠르트 선발은 좌완 이시카와. 인터리그 기간 타격 침체로 '플래툰 시스템' 적응을 받을 때만 해도 상대 선발이 좌완이면 선발 오더에서 빠지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이승엽이 리그 경기가 재개된 지난 26일부터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 부활을 알리자 하라 감독은 비록 7번 타순이긴 해도 이승엽을 선발로 출장시켰다.
이승엽은 첫타석부터 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요미우리가 1회말 2점을 뽑아 2-0으로 리드한 가운데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이시카와가 던진 초구 86km짜리 초슬로커브를 흔들림 없이 받아쳐 깔끔한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20일 인터리그 지바롯데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순간. 아쉽게도 이승엽은 1루를 밟은 후 다음 타자 기무라 타석 때 이시카와의 견제구에 걸려들며 아웃당하고 말았다.
4회말 무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이지만 최고조의 타격감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았다. 팀이 3-0으로 리드한 6회말 1사 1, 3루의 좋은 기회에서 이승엽은 3번째 타석을 맞았다. 상대투수는 여전히 이시카와.
볼카운트 2-2에서 이시카와가 5구째 직구(136km)를 몸쪽으로 붙이자 이승엽의 배트가 힘차게 돌았고,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는 두번째 맛본 홈런이기도 했다.
이승엽이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일본 진출 이후 두번째. 지난 2006년 인터리그서 5월27일 지바롯데전부터 30일 니혼햄전까지 3게임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승엽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구원등판한 이혜천을 만나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할4푼9리가 됐다.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는 선발 우쓰미의 1실점 완투와 이승엽의 홈런에 힘입어 7-1로 승리, 2위 야쿠르트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늘렸다.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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