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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체육부 임종률 기자]
침묵을 깬 이승엽(33, 요미우리)의 홈런포에 일본 언론도 반색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3일자에서 '이승엽이 선발 복귀를 맹타상으로 화답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전날 한신에 3-4로 뒤진 6회 역전 2점홈런을 뿜어낸 이승엽에 대해 " 짧은 잠에서 깬 아시아의 대포가 드디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 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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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마음 고생도 상세하게 전했다. 이승엽은 지난 4일 히로시마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를 쳤지만 이후 침묵했다. 7일 요코하마전에선 삼진 2개를 당하며 경기 중 교체되는 수모까지 안았다.
다음 경기부터 이승엽은 선발에서 제외됐다. 절치부심 이승엽은 10일 한신전부터 일찍 경기장에 나와 특타를 소화했다. 팀 동료 알렉스 라미레스에게 " 타격 시 중심을 몸 뒷쪽에 둬야 한다 " 는 조언을 듣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나온 12일 홈런은 그간 마음고생까지 날려버렸다. '스포츠호치'는 발버둥치며 괴로워하던 이승엽이 회심의 일발을 날렸다고 전했다. 이날 이승엽은 1타점 적시타까지 3안타 3타점으로 올시즌 첫 맹타상까지 받았다.
이승엽도 페이스를 찾은 느낌이다. 경기 후 이승엽은 " 타석에 들어가면서 강하게 치려고 했다 " 고 홈런 상황을 밝히면서 " 100%는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 고 말했다.
이어 '산케이스포츠' 등을 통해 " 이것이 좋은 계기가 되면 좋겠다 " 며 남은 경기 각오를 다졌다.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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