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된 예천 '삼강주막' 옛날 정취 되살린다
경북도, 2009년까지 12억 들여 관광명소 복원
나그네의 주린 배를 채워주고,타는 목을 축여주던 주막. 사극에나 나올 법한 이런 주막이 경북 예천에 가면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304호 삼강주막.
낙동강 700리 줄기의 마지막 주막으로 알려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삼강주막'이 옛 모습을 되찾는다. 경북도가 2009년까지 12억원을 들여 이 일대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키로 한 것.
삼강주막은 내성천 금천 낙동강, 세 물길이 합류되는 '삼강(三江)'지역 강변에 위치해 있다.
1900년께 건립된 주막은 삼강나루의 나들이객과 낙동강을 이용하는 보부상들의 숙식처로 쓰여왔다. 마지막 주모 유옥연 할머니가 타계한 지난 2005년 이후 현재까지 방치돼 온 상태.
그럼에도 10여평 남짓한 이 작은 건물은, 퇴락한 옛 주막의 쓸쓸함을 보여주며 꾸준히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쓰러질 듯 기우뚱하게 서 있는 강변 주막.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이 의미 있고, 건축역사 자료로서도 희소가치가 크다는 평가이다.
경북도는 우선 올해 1억5천만원을 들여 기존의 슬레이트 지붕을 초가지붕으로 고치는 등 주막 복원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커다란 옹기 위에 나무판자를 가로지른 형태의 재래식 화장실도 함께 복원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 10월께 주막 건물이 복원되면,삼강리 주민 할머니 두 분 정도가 주모로 일하며 관광객들에게 막걸리와 국밥 등을 팔 것"이라며 "2008,2009년에는 물길 조성, 나룻배와 나룻터 복원 등 주변정비를 통해 삼강주막 일대를 역사문화 관광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삼강주막 복원사업을 계기로 인근 회룡포 마을,용궁향교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자영기자 2young@busanilbo.com
경북도, 2009년까지 12억 들여 관광명소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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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풍양면에 있는 삼강주막. 높이 25m의 회화나무와 대비된, 아담한 주막의 모습이 정겹고도 쓸쓸하다. 김병집기자 b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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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700리 줄기의 마지막 주막으로 알려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삼강주막'이 옛 모습을 되찾는다. 경북도가 2009년까지 12억원을 들여 이 일대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키로 한 것.
삼강주막은 내성천 금천 낙동강, 세 물길이 합류되는 '삼강(三江)'지역 강변에 위치해 있다.
1900년께 건립된 주막은 삼강나루의 나들이객과 낙동강을 이용하는 보부상들의 숙식처로 쓰여왔다. 마지막 주모 유옥연 할머니가 타계한 지난 2005년 이후 현재까지 방치돼 온 상태.
그럼에도 10여평 남짓한 이 작은 건물은, 퇴락한 옛 주막의 쓸쓸함을 보여주며 꾸준히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쓰러질 듯 기우뚱하게 서 있는 강변 주막.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이 의미 있고, 건축역사 자료로서도 희소가치가 크다는 평가이다.
경북도는 우선 올해 1억5천만원을 들여 기존의 슬레이트 지붕을 초가지붕으로 고치는 등 주막 복원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커다란 옹기 위에 나무판자를 가로지른 형태의 재래식 화장실도 함께 복원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 10월께 주막 건물이 복원되면,삼강리 주민 할머니 두 분 정도가 주모로 일하며 관광객들에게 막걸리와 국밥 등을 팔 것"이라며 "2008,2009년에는 물길 조성, 나룻배와 나룻터 복원 등 주변정비를 통해 삼강주막 일대를 역사문화 관광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삼강주막 복원사업을 계기로 인근 회룡포 마을,용궁향교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자영기자 2young@busanilbo.com
/ 입력시간: 2007. 01.18. 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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