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스크랩] 잼있는 성폭행?

도깨비-1 2006. 5. 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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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어느 지하철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군요

    평일 대낮인데도 사람이 무지 많았답니다.

    전동차는 별탈없이 잘 구르다가...

    그 바람에 앞에 계신 할머니 엉덩이에

    몸을 부딪치고 만 학생이 있었는데...

    할머니께서는 뭔가 놀라신듯

    붉게 상기된 얼굴로 학생을 바라보시더니,

    "학상! 이거 성폭행 아이가?"

    "예? 무슨 말씀이세요?

    그냥 복잡해서 몸이 흔들렸을 뿐인데요.

    하여튼 죄송합니다."

    "젊은 사람이 엉뚱한 소리하지 말고,

    성폭행 맞어? 안맞어?"

    "아이고! 미치고 폴딱 뛰겠네! 왜 이러세요? 할머니...

    주변에 앉고 선 사람들은 "이게 왠 돈주고도 못볼

    에로코믹스릴 서스펜서 액션 영화?" 하는 표정으로

    호기심 진지한 눈길을 모으고,

    학생은 완죤히 끌가(?) 싼 표정이더라나요!

    그때 저쪽에서 보고 계시던 할아버지 한분께서

    틈을 비집고 오셔서는,

    "아주마이 뭣 땀시 그러요?"

    "아! 이거 "성폭행" 아니냐구 물었더니,

    젊은이가 이상한 소리만 자꾸 하쟎유!"

    "아! 예! 차를 잘못 타셨구만요!

    이 차는 "성북행"이 아니구 구파발쪽으로 가는구만요!

    요담 역에서 내려 가지구요, 쩌 쪽으로 건너가서 바꿔타면 됩니다."

    "아이고! 고맙수다. 요새 젊은이 싸가지라니...쯧쯧!"

    하시며 출입구 쪽으로 향해 할아버지께서 한 말씀!

    "학생! 눈 어두운 노인네가 물으시면 친절히 대답해 드려야지!

    젊은 사람이 노인네에게 얼굴을 붉히며 대들면 어떡 하는가?

    자네라고 평생 안 늙고 눈 밝을줄 아는가?

    에이잉! 요새 젊은것들이란...

       

       

       

      출처 :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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