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야기

"수익형 평면이 뭐야?" 전천후 평면 등장

도깨비-1 2013. 6. 26. 10:28

"수익형 평면이 뭐야?" 전천후 평면 등장          

매일경제|입력 2013.06.26 09:25

 

삼성물산이 래미안 브랜드에 최초 도입하는 '수익형 유닛'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마포구 현석 2구역에 공급하는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아파트 일부 주택형에 '수익형 유닛'을 적용할 예정이다.

수익형 유닛이란 아파트 한 채에 별도의 출입문을 두고 1~2인이 살기에 적합한 공간을 마련해 전세나 월세를 놓을 수 있어 임대수익이 발생하도록 한 주택이다.

↑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전용 84㎡ 수익형 유닛 평면, 현관문이 2개 배치되며,

출입구는 물론 주방이나 화장실·욕실 등이 각각 독립적으로 설치되어 있고, 전기·수도 등의 계량기도 각각 설치돼 집주인과 임차인의 독립적인 생활을 100% 보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서울에 주로 공급되던 중대형 수익형 아파트와는 다르게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아파트에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수익형 평면의 경우 계단을 이용해 세대로 이동하는 복층형 구조가 대부분이었다.

서울에서 전용면적 84㎡ '수익형 유닛'은 흑석뉴타운 6구역에 공급된 흑석 센트레빌 2차 34가구 밖에 없다.

용도는 다양하다. 집주인은 직접 거주하면서 부분임대를 준 수익으로 아파트 대출금 이자를 충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자자의 경우 원룸과 투룸을 모두 임대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도 있다. 투룸의 경우 방을 2개 쓰면서 전용 84㎡ 주택형의 거실 크기를 그대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또한, 개인공간이 필요한 화가나 작가, 프리랜서 등은 작업실이나 사무실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장년층 자녀를 둔 세대의 경우 서로 불편하지 않게 거주할 수 있다. 아파트 값이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물산 김윤만 소장은 "주변에 홍익대, 이화여대, 연세대 등 많은 대학과 광화문, 여의도 등 업무시설이 많기 때문에 완공 후 상당히 많은 임차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이기 때문에 오피스텔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도 제 값을 받을 수 있으며, 임차인의 경우는 아파트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선호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흑석 센트레빌 2차' 수익형 유닛은 원룸형이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원, 투룸은 보증금 1억에 월 120만원의 임대가 이루어 지고 있다. 중앙대학교와 여의도가 가까워 공실도 없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