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계 대신 체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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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다음] 경제
글쓴이 : 리빙센스 원글보기
메모 : 체온이 낮으면 암세포가 활발해진다? 감기약을 먹으면 몸에 해롭다? 저체온을 오래 방치하면 비만이 된다? <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 , < 체온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 > 등 최근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책들은 체온을 높여야 더 건강해진다고 강조한다. 물론 더운 여름에 높은 기온을 버티는 것도 모자라 체온을 올려야 한다면 상당히 괴로운 일이겠지만 말이다. 체온, 정녕 올려야 할까?
1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은 30% 떨어진다
베스트셀러 저자들이 입을 모아 주장하는 것은 체온이 낮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것. 낮은 체온은 체내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더디게 만들어 효소의 기능과 신진대사를 방해하며 면역체계 역시 조금씩 무너지게 만든다. 이러한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갖가지 질환을 불러들여 건강을 잃게 된다는 말이다.
실제로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 작용을 하는 백혈구의 활동이 5~6배나 활발해진다는 연구 자료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보통 36. 5~37. 1도가 정상 체온이라고 볼 때,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떨어지고, 반대로 체온이 1도 오르면 면역력이 500%나 높아진다고.
그렇다면 면역력이란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감기로 면역력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예컨대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면역력이 낮고, 감기에 잘 안 걸리는 사람은 면역력이 높다는 것이다. 이 말도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외부 바이러스에 의해서만 감기에 걸린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면역력의 한 면만 보고 하는 말이다. 면역력은 인체 외부에서 들어오는 위협에 저항하는 능력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 무서운 위협, 즉 인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저항하는 능력도 의미한다. 면역력이 낮아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이나 감기가 잘 낫지 않는 사람은 몸 내부에서 발생하는 이상 세포를 감시하는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감기에 잘 걸리는 것이다.
2 저체온이 알레르기와 비만의 원인?
저체온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크게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근육량 저하. 근육은 몸의 최대 열 생산 기관이기 때문에 근육량이 부족하면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둘째는 널리 보급된 에어컨이다. 현대인은 에어컨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얻은 대신, 체온조절 기능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원인은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다.
사실 스트레스는 옛날에도 존재했다. 전쟁과 재해, 부족한 식량과 열악한 사회복지 등을 고려하면 예전의 스트레스가 지금보다 더 컸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요즘 저체온인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은, 현대에 와서 스트레스가 양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잦은 스트레스와 더불어 만성피로, 육식과 인스턴트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식습관 등이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고 체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3 저체온은 암세포가 종양으로 커지는 환경
아무리 건강한 사람의 몸에도 매일 약 5천 개의 암세포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인간은 선천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진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력도 가지고 태어났다. 몸속에서 매일 암세포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면역력에 의해 암세포가 제거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은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자연적으로 스트레스에 대항해 건강을 지키는 기능이 있더라도 저체온증이 오래 지속되어 면역력이 저하되면 결국 인체는 암세포가 활동하기 좋은 컨디션이 되고 만다. 암은 절대적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매년 1회씩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검사만큼 중요한 것이 면역력을 강화해 매일 생성되는 암세포가 종양으로 성장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일이다. 그러려면 면역력 약화의 주범인 저체온을 꼭 해결해야 한다.
4 냉증과 저체온은 어떻게 다를까?
체온에 관한 상식은 특히 여성들에게 중요하다. 여성 질환부터 임신 관련 문제까지 체온이 크나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흔히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냉증과 저체온증은 약간 차이가 있다. 냉증은 한의학에서 주로 말하는 용어로 신체의 다른 부분은 차게 느끼지 않는데 손·발·허리 등 일부 특정 부위에서 냉감(冷感)이 지속되는 증세다. 40세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 그 원인을 난소 기능의 실조라고 보는 학설도 있다. 반신욕은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을 데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체온을 상승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열 생산을 일으키는 핵심인 근육을 발달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남성들보다 근육량이 적은 여성들에게 적절한 근력 운동은 필수다. 꾸준한 근력 운동은 여느 값비싼 보약 부럽지 않은 든든한 건강보험이다.
또한 임신 가능기의 건강한 여성은 약 28주기로 월경을 하는데, 그 사이의 체온은 배란일을 경계로 고온기와 저온기로 깔끔하게 나뉜다. 고온기와 저온기의 체온 차이는 약 0. 5도. 그런데 저체온인 사람은 성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체온이 두 양상으로 잘 나뉘지 않는다. 체온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난자의 성숙이 불충분하거나 배란 자체가 안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임신은 충분히 성숙한 난자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저체온인 여성은 불임증에 걸릴 위험 또한 높은 것이다.
5 아침마다 기초 체온 체크!
감기에 걸렸을 때는 해열제를 바로 복용하기보다는 자연스레 열이 내리도록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단, 고열로 인해 체력 손상이 심한 경우 일시적으로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은 몸에 해롭지 않다. 또 열이 많이 나거나 체온이 너무 낮으면 갑상선 질환이나 빈혈, 바이러스 감염 등 다른 질환이 의심될 수도 있다. 중심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면 이는 내과적 응급상황이며. 심한 경우 부정맥, 혼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재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충분한 영양과 수분 섭취, 적절한 수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기본 실천사항이다. 또한 저체온을 극복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운동이다. 하루에 한 번은 땀 흘리는 운동을 해서 몸의 최대 열 생산 기관인 근육의 질과 양을 향상시켜야 한다.
기본적으로 기초 체온을 체크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아침 혹은 저녁마다 체중계에 오르는 대신 체온계를 집어드는 버릇을 들이자.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환경 관리가 더해진다면 백 점짜리 생활습관이다.
진행: 최진주 기자 | 글: 김정영(프리랜서) | 사진: 조상철 | 모델: 유지현 | 메이크업: K.선영(A.La Alles, 02-517-3494) | 도움말: 중앙대의료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 현등한의원 오방글 원장
1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은 30% 떨어진다
베스트셀러 저자들이 입을 모아 주장하는 것은 체온이 낮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것. 낮은 체온은 체내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더디게 만들어 효소의 기능과 신진대사를 방해하며 면역체계 역시 조금씩 무너지게 만든다. 이러한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갖가지 질환을 불러들여 건강을 잃게 된다는 말이다.
실제로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 작용을 하는 백혈구의 활동이 5~6배나 활발해진다는 연구 자료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보통 36. 5~37. 1도가 정상 체온이라고 볼 때,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떨어지고, 반대로 체온이 1도 오르면 면역력이 500%나 높아진다고.
그렇다면 면역력이란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감기로 면역력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예컨대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면역력이 낮고, 감기에 잘 안 걸리는 사람은 면역력이 높다는 것이다. 이 말도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외부 바이러스에 의해서만 감기에 걸린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면역력의 한 면만 보고 하는 말이다. 면역력은 인체 외부에서 들어오는 위협에 저항하는 능력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 무서운 위협, 즉 인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저항하는 능력도 의미한다. 면역력이 낮아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이나 감기가 잘 낫지 않는 사람은 몸 내부에서 발생하는 이상 세포를 감시하는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감기에 잘 걸리는 것이다.
저체온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크게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근육량 저하. 근육은 몸의 최대 열 생산 기관이기 때문에 근육량이 부족하면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둘째는 널리 보급된 에어컨이다. 현대인은 에어컨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얻은 대신, 체온조절 기능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원인은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다.
사실 스트레스는 옛날에도 존재했다. 전쟁과 재해, 부족한 식량과 열악한 사회복지 등을 고려하면 예전의 스트레스가 지금보다 더 컸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요즘 저체온인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은, 현대에 와서 스트레스가 양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잦은 스트레스와 더불어 만성피로, 육식과 인스턴트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식습관 등이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고 체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3 저체온은 암세포가 종양으로 커지는 환경
아무리 건강한 사람의 몸에도 매일 약 5천 개의 암세포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인간은 선천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진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력도 가지고 태어났다. 몸속에서 매일 암세포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면역력에 의해 암세포가 제거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은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자연적으로 스트레스에 대항해 건강을 지키는 기능이 있더라도 저체온증이 오래 지속되어 면역력이 저하되면 결국 인체는 암세포가 활동하기 좋은 컨디션이 되고 만다. 암은 절대적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매년 1회씩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검사만큼 중요한 것이 면역력을 강화해 매일 생성되는 암세포가 종양으로 성장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일이다. 그러려면 면역력 약화의 주범인 저체온을 꼭 해결해야 한다.
4 냉증과 저체온은 어떻게 다를까?
체온에 관한 상식은 특히 여성들에게 중요하다. 여성 질환부터 임신 관련 문제까지 체온이 크나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흔히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냉증과 저체온증은 약간 차이가 있다. 냉증은 한의학에서 주로 말하는 용어로 신체의 다른 부분은 차게 느끼지 않는데 손·발·허리 등 일부 특정 부위에서 냉감(冷感)이 지속되는 증세다. 40세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 그 원인을 난소 기능의 실조라고 보는 학설도 있다. 반신욕은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을 데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체온을 상승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열 생산을 일으키는 핵심인 근육을 발달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남성들보다 근육량이 적은 여성들에게 적절한 근력 운동은 필수다. 꾸준한 근력 운동은 여느 값비싼 보약 부럽지 않은 든든한 건강보험이다.
또한 임신 가능기의 건강한 여성은 약 28주기로 월경을 하는데, 그 사이의 체온은 배란일을 경계로 고온기와 저온기로 깔끔하게 나뉜다. 고온기와 저온기의 체온 차이는 약 0. 5도. 그런데 저체온인 사람은 성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체온이 두 양상으로 잘 나뉘지 않는다. 체온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난자의 성숙이 불충분하거나 배란 자체가 안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임신은 충분히 성숙한 난자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저체온인 여성은 불임증에 걸릴 위험 또한 높은 것이다.
5 아침마다 기초 체온 체크!
감기에 걸렸을 때는 해열제를 바로 복용하기보다는 자연스레 열이 내리도록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단, 고열로 인해 체력 손상이 심한 경우 일시적으로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은 몸에 해롭지 않다. 또 열이 많이 나거나 체온이 너무 낮으면 갑상선 질환이나 빈혈, 바이러스 감염 등 다른 질환이 의심될 수도 있다. 중심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면 이는 내과적 응급상황이며. 심한 경우 부정맥, 혼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재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충분한 영양과 수분 섭취, 적절한 수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기본 실천사항이다. 또한 저체온을 극복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운동이다. 하루에 한 번은 땀 흘리는 운동을 해서 몸의 최대 열 생산 기관인 근육의 질과 양을 향상시켜야 한다.
기본적으로 기초 체온을 체크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아침 혹은 저녁마다 체중계에 오르는 대신 체온계를 집어드는 버릇을 들이자.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환경 관리가 더해진다면 백 점짜리 생활습관이다.
진행: 최진주 기자 | 글: 김정영(프리랜서) | 사진: 조상철 | 모델: 유지현 | 메이크업: K.선영(A.La Alles, 02-517-3494) | 도움말: 중앙대의료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 현등한의원 오방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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